전남 7월 물가 7.3%…광주 6.6·전국평균 6.3% 상승
2022년 08월 02일(화) 19:50
외환위기 이후 23년 만에 최고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남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9면>

가뭄 등 기상여건 영향을 크게 받은 광주와 전남은 전국에서 각각 농축수산물, 외식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광주 6.6%·전남 7.3% 상승했다.

이 상승률은 지난 1998년 11월(광주 7.4%·전남 8.2%)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다.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6.0%)에 이어 7월(6.3%)에도 6%대를 나타내고 있다.

체감물가를 가늠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광주 8.7%·전남 9.0% 상승했다.

전남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 9%대를 나타내며 두 달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광주 9.2%·전남 5.3%로, 광주는 석 달 연속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임상문 호남통계청 물가조사팀장은 “7월 돼지고기와 수입 쇠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며 휴가철 밥상물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달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 폭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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