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전남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을까-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2022년 08월 02일(화) 02:00 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등의 공급이 불안해지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3고’(高)에 시달리고 있다. 무기질 비료의 국제 수급이 불안해지고 가격이 오르면서 농가 경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비료·농약·사료값, 유류비 등 농자재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생산 현장에서는 일할 사람 구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모두 생산비에 포함되는 것들이다.
이러한 시기에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에 부임했다.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고 어깨가 무겁다. ‘생산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데 농산물 가격이 제자리’라면 농가의 실질 소득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전남의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을까?
첫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장에 있는 농업인들을 조직화·규모화해야 한다. 규모의 정도에 따라 생산비를 줄일 수 있고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할 때도 시장 교섭력을 갖출 수 있다. 전남도에서도 선도 농업인 육성, 들녘 경영체 육성과 전문 생산단지 조성, 산지 유통시설 지원 등을 통한 규모화를 지속 추진해 온 만큼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
둘째, 최소한의 경영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봄에는 저온, 여름과 가을에는 집중호우와 태풍, 겨울에는 이상 한파 등 잇따른 자연재해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장마 기간이 지났음에도 전남 농촌 들녘은 가뭄에 신음하고 있다. 우리 도에서는 자연재해 발생 시 피해액을 보상해 주는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를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농업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지원금에 도비를 추가하여 90%를 지원하고 있다. 또 농업인 안전보험, 농기계 종합보험 등도 지원하고 있다. 농업 정책 보험은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사건·사고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만큼 농업인들께서 꼭 가입하시기를 권한다.
셋째, 농업외 소득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도시민들이 농촌을 찾아 농촌다움을 체험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농촌을 아름답게 조성해 나가기 위해 주거·환경·농촌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농촌 재생 뉴딜을 실시하고, 메밀·유채·청보리·밀 등 특색 있는 경관 작물 재배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농촌 체험 휴양 마을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생산·가공·유통·체험이 연계된 농촌 융복합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
넷째, 아열대 작물 등 고소득 작물 위주로 작목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과수·채소·특용작물 등은 벼에 비해 소득이 높은 품목이다. 즉, 동일한 면적에 농사를 지을 경우 이들 작물을 재배하면 더욱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최근에는 선도 농업인을 중심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먹거리 요구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아열대 작물 재배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리 도의 농업 소득을 높이기 위해 과수·채소·특용작물 등 고소득 품목 재배가 확대되어야 한다.
이밖에도 남도장터 활성화를 통한 직거래 시스템 구축, 안전 먹거리 생산을 통한 전남 친환경농산물 브랜드 파워 강화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 분야는 매우 광범위하다. 그래서 어느 책에서는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다”고도 했다. 앞으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말과 같이 농업 현장을 찾아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인간은 산업이 없더라도 살 수 있지만, 농업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영국의 경제학자 E.F. 슈마허의 말이 크게 다가오는 시점이다.
어떻게 해야 전남의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을까?
첫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장에 있는 농업인들을 조직화·규모화해야 한다. 규모의 정도에 따라 생산비를 줄일 수 있고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할 때도 시장 교섭력을 갖출 수 있다. 전남도에서도 선도 농업인 육성, 들녘 경영체 육성과 전문 생산단지 조성, 산지 유통시설 지원 등을 통한 규모화를 지속 추진해 온 만큼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
넷째, 아열대 작물 등 고소득 작물 위주로 작목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과수·채소·특용작물 등은 벼에 비해 소득이 높은 품목이다. 즉, 동일한 면적에 농사를 지을 경우 이들 작물을 재배하면 더욱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최근에는 선도 농업인을 중심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먹거리 요구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아열대 작물 재배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리 도의 농업 소득을 높이기 위해 과수·채소·특용작물 등 고소득 품목 재배가 확대되어야 한다.
이밖에도 남도장터 활성화를 통한 직거래 시스템 구축, 안전 먹거리 생산을 통한 전남 친환경농산물 브랜드 파워 강화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 분야는 매우 광범위하다. 그래서 어느 책에서는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다”고도 했다. 앞으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말과 같이 농업 현장을 찾아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인간은 산업이 없더라도 살 수 있지만, 농업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영국의 경제학자 E.F. 슈마허의 말이 크게 다가오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