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대전 꺾고 안방 연승 노린다
2022년 07월 29일(금) 00:00
30일 광주서 K리그2 30라운드
승점 11점 앞서 1위 질주 ‘속도’

광주FC가 30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안방에서 K리그2 3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앞선 대전전에서 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는 헤이스. <광주FC 제공>

‘홈 승률 82%’의 광주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안방에서 연승을 노린다.

광주는 30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과 K리그2 2022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상승세를 이어 조기 우승을 위한 연승을 달리겠다는 각오다.

휴식기를 보냈던 광주는 지난 27일 부산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아론와 허율의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만에 기록된 승리이자 5경기 연속 무패행진.

광주는 무실점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태면서 1위 질주에 속도를 더했다.

부산전 승리로 광주는 올 시즌 16승 7무 3패(승점 55)를 기록하면서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전(12승 8무 4패·승점 44)을 승점 11점 차로 따돌렸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가져온다면 광주는 대전의 추격 의지를 꺾고 우승 결승선을 향해 달릴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경기는 ‘축구가 아닌 전쟁’이자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

승점 6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승리를 위해 광주는 팀워크로 대전에 맞선다.

광주는 앞선 부산전에서 상대의 밀집수비를 패스로 풀어내며 아론의 왼발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하승운, 헤이스, 엄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에서도 광주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장 안영규의 부재에도 김재봉-박한빈-아론이 쓰리백을 구성해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이준도 주전 골키퍼 김경민의 공백을 잘 채우면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공·수 밸런스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미드필더 정호연과 김종우까지 출격 준비를 마치면서 광주는 탄탄한 스쿼드를 앞세워 대전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전력은 좋지만 대전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대전은 마사, 조유민, 이창근, 김승섭 등 실력이 출중한 기존 선수에 윌리안, 주세종, 카이저 등을 새로 영입하면서 중원과 공격진의 파괴력을 더했다.

또 최근 연승을 달린 대전은 12일간 휴식의 시간을 보내면서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는 광주에 비해 전력 운용에 여유가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대전이 10승 7무 8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고, 2라운드 대전전 2-0 승리를 바탕으로 홈 10연승을 내달리기도 했다.

올 시즌 광주는 홈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82.1%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방에서 강한 광주가 대전을 꺾고 조기 우승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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