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인 가구’ 50만 눈앞
2022년 07월 28일(목) 19:29
총인구 325만명…전년비 0.4%↓
소가족화에 가구 수는 2.4% 늘어
광주 1인 가구 첫 20만 돌파
전남 1인 가구 고령비율 전국 최고

<자료:통계청>

지난해 광주 1인 가구가 처음 20만 가구를 돌파하는 등 광주·전남 ‘1인 가구 50만’을 앞두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 여파로 광주·전남에서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 가구는 15만 9000가구로 불어났다.

하지만 광주·전남 주택 증가세는 1~2인 가구 증가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가족화에 따른 주거 안정 대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지역 총가구는 광주 62만 6000가구·전남 78만 9000가구 등 141만 5000가구로, 전년(138만 1000가구)보다 2.4%(3만 4000가구) 증가했다.

광주 가구 수는 2.8%(1만 7000가구), 전남은 2.1%(1만 6000가구) 늘었다. 반면 총인구는 광주 147만 5000명·전남 177만 8000명 등 325만 3000명으로, 전년(326만 6000명)보다 0.4%(-1만 3000명) 감소했다. 광주 0.2%(-2000명), 전남 0.6%(-1만1000명) 줄었다.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가구가 분화하면서 가구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지역 1인 가구는 광주 21만 2000가구·전남 27만 4000가구 등 48만 6000가구로, 전년보다 8.0%(3만 6000가구)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광주 1인 가구는 전년과 비교하면 9.5%(1만 8000가구) 증가하면서 20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남 1인 가구는 전년보다 6.8%(1만 7000가구) 늘었다.

전국적으로 1인 가구는 전년보다 7.9%(52만 2000가구) 증가하며 700만 가구를 넘겼다.

지역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광주 1인 가구 5가구 중 2가구(38.6%·8만 2000가구)는 20~30대였으며, 전남 1인 가구 40.8%는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광주지역 65세 이상 1인 가구는 전년 4만 2000가구에서 지난해 4만 7000가구로, 11.1%(5000가구) 증가했다.

전남 고령 1인 가구는 10만 5000가구에서 11만 2000가구로, 6.4%(7000가구) 늘었다.

전남 1인 가구 가운데 고령자 비중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다. 전남 65세 이상 고령 1인 가구 비중은 통계가 나온 지난 2015년부터 7년 연속 40%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전남 두 지역 모두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유소년부양비는 줄고, 노년부양비와 노령화지수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인구의 부양비는 지난해 기준 광주 17.7·전남 17.6으로, 전년보다 각각 0.4, 0.3 감소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수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1년 새 광주 0.9(19.3→20.2), 전남 1.5(35.5→37.0) 증가했다.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전남(210.0)이 가장 높고, 세종(49.9)이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노령화지수는 전년보다 10.5 증가한 143.0을 나타냈다.

광주 노령화지수는 106.5에서 114.3으로 7.7 증가했고, 전남은 198.2에서 201.0으로 11.7 늘었다.

노령화지수 상위 10개 시·군·구에는 고흥(6위·624.9)과 신안(9위·585.3)이 들었다. 반면 229개 시·군·구 가운데 하위 10위권에는 광주 광산구(63.5)가 225위로 순위에 올랐다.

한편 지역 주택 증가율은 광주 0.8%(4000호↑)·전남 1.2%(9000호↑)로, 총가구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할뿐더러 전국 평균 증가율(1.5%)을 밑돌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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