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반등-장청강 주광주 중국총영사
2022년 07월 24일(일) 23:00
중국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한국 친구 여러분, 올 연초부터 복잡하고 요동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중국 경제는 예상치 못한 요인의 영향에 적극 대응해 2분기 플러스 성장을 이루어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으며, 이 중 2분기 경제 성장률은 0.4%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중국이 이러한 경제 실적을 이루어낸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 약화라는 세 가지 압력에 직면하는 동시에 각종 악재가 잇따라 겹치면서 많은 시장 주체들이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산발적 확산이 지속되면서 4월 주요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한편으로 방역에 힘쓰고, 다른 한편으로 경제 발전을 위한 일련의 정책을 연달아 발표하여 거시 경제 전반을 안정시켰다. 5월 주요 경제 지표의 하락 폭이 좁혀졌고, 6월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의 안정적인 반등을 실현했다.

생산 측면에서 지난 6월 연간 수입 2000만 위안 이상의 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동기 대비 3.9% 성장했으며, 수요 측면에서 자동차·가전 등 중점 소비 분야의 회복 조짐이 뚜렷해졌다. 소비 활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가는 지난 5월의 -6.7%에서 3.1%인 플러스 성장을 실현했다. 올 상반기 중국 여름 작물 생산량은 1억 4739만t에 달했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고 2조 4812억 위안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7% 상승했다. 올해 1~5월 중국 신설 시장 주체는 플러스 성장을 이루었으며 이 중 개인 업체 성장은 3.8%에 달했다.

중국 경제의 매력과 잠재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7월 하순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개최될 제2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 수는 첫 회 참여 기업을 크게 초과했으며, 해외 기업의 전시 면적은 지난해 75%에서 올해 80%로 확대되었다. 오는 11월 초 개최될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260개의 세계 500대 기업 및 업계 선두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하였고, 계약된 전시 면적은 이미 76%에 이르렀다.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국제 사회의 믿음은 변함이 없다. 올 1~5월 중국 외자유치 규모는 877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올 1~4월 신규 계약한 1억 달러 이상 규모 프로젝트는 185개에 달하는데, 이는 하루 평균 외국 기업과 1.5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계약한 셈이다. 지난 5월 주중미국상공회의소(AmCham China)에서 발표한 백서에 의하면, 많은 인터뷰어가 글로벌 승자가 되려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전면적이고, 변증법적이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은 단기적이고, 외재적이다. 반면 중국 경제의 강인함과 잠재력은 장기적이며 내재적이다. 중국이 축적한 물질적 기반과 초대 규모 시장이라는 장점은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는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중국 발전의 기본 버팀목과 내재적 동력은 변함이 없다. 소비와 생산의 회복과 정책 시행에 따라 중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반등하여 계속 세계 경제 성장의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코로나19에 직면하여 중한 양국 모두 시장 주체의 자신감을 끌어올려, 시장 활력을 자극하며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30년 동안 양국의 경제 무역 협력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고 교역액은 50여 배 성장하여, 이익이 융합하고 상호 보완적이며 큰 잠재력을 지닌 협력 동반자가 되었다.

앞으로 양국이 수교 30주년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계기로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여 상대국의 경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안겨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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