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만 ‘고용의 늪’…5월 취업자 나홀로 마이너스
2022년 06월 15일(수) 18:50 가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부진 1만3000명↓
제조업 회복에 남성 취업은 늘어
제조업 회복에 남성 취업은 늘어
산업 간 코로나19 회복세가 불균형한 영향으로 지난달 광주 취업자 수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주에서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가 전년보다 각각 1만3000명, 1만5700명 줄었는데, 이는 관광축제와 같은 서비스업 부흥 요소가 부족하고 6·1 지방선거로 인한 파급효과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취업자 수는 광주 75만2000명·전남 10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광주는 1700명 감소하고 전남은 3만5400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지역은 광주가 유일하다. 광주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93만4900명 증가한 284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고용시장만 회복세가 더딘 이유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광주지역 이 산업 취업자는 지난달 1만3000명 감소한 15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부문 취업자가 전년보다 1만5700명 줄고, 사회간접자본·기타 서비스업에서 1만2100명 감소했다.
여성 취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부진 탓에 지난달 광주 여성 취업자 수는 32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8600명 줄었다.
반면 광주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보다 증가(6400명↑)한 영향으로, 남성 취업자 수는 6900명 증가한 42만4000명을 나타냈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 고용시장이 위축된 건 봄철 축제 등 서비스업 회복 요소가 부족하고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호응이 상대적으로 적어 관련 취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남성의 경우 제조업 회복으로 취업자가 늘어난 영향을 받고 여성은 육아·가사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돌아서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실업자는 감소(-7000명)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
광주에서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가 전년보다 각각 1만3000명, 1만5700명 줄었는데, 이는 관광축제와 같은 서비스업 부흥 요소가 부족하고 6·1 지방선거로 인한 파급효과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지역은 광주가 유일하다. 광주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93만4900명 증가한 284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부문 취업자가 전년보다 1만5700명 줄고, 사회간접자본·기타 서비스업에서 1만2100명 감소했다.
반면 광주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보다 증가(6400명↑)한 영향으로, 남성 취업자 수는 6900명 증가한 42만4000명을 나타냈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 고용시장이 위축된 건 봄철 축제 등 서비스업 회복 요소가 부족하고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호응이 상대적으로 적어 관련 취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남성의 경우 제조업 회복으로 취업자가 늘어난 영향을 받고 여성은 육아·가사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돌아서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실업자는 감소(-7000명)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