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외래종 제거 자생식물 식재
2022년 06월 14일(화) 18:10
자원활동가와 돼지풀·환삼덩굴·개망초 등 집중 제거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난 10일 국립공원 내 생태계 교란종인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식물(백운산원추리, 술패랭이 등)을 식재했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지리산국립공원 내 외래식물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10일 자원활동가 20명과 합동으로 외래식물 제거활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원활동가와 합동으로 펼친 이번 활동에서는 연곡사 사찰 일원에 분포하고 있는 외래식물인 돼지풀, 환삼덩굴, 개망초 등을 제거(면적961㎡)했다.

이후 그 자리에 지리산에서 직접 채종해 증식한 자생식물(백운산원추리, 술패랭이 등) 700본을 식재하는 생물학적 방제활동을 실시해 외래식물의 추가 유입을 차단했다.

이번 외래식물 제거활동에서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된 돼지풀, 환삼덩굴을 집중적으로 제거했다는 것이 전남사무소의 설명이다.

생태계교란생물은 생태계 위해성 평가 결과 생태계 등에 미치는 위해가 큰 종으로 환경부장관이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애기수영 등 식물 16종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관할 내 생태계교란식물 집중관리 지점 10곳을 지정해 매년 모니터링과 제거활동을 하고 있다.

집중 관리지점으로 선정돼 관리되는 곳은 완전제거를 목표로 월 1회 이상 반복적인 제거활동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서식면적 모니터링과 반복제거 노력결과 관리지점에서 면적당 생태계교란식물 분포면적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계교란 식물의 제거활동은 종자생산 이전 시기인 5~6월에 사무소 야생생물보호단, 자원활동가 및 지역시민들과 함께 집중 제거(1740㎡) 했으며, 7~9월 꽃이 피는 시기에 추가 제거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차수민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에 침입한 외래생물은 빠른 성장과 번식능력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한 뛰어난 생존능력을 가진다”며 “외래식물의 확산방지 및 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제거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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