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퀘어 ‘일상 회복’ 후 승객 35% 증가
2022년 06월 02일(목) 17:50
늘어난 고객맞이 새단장
4월 휴관 문화관 재개관
인테리어 전문점 등 입점

광주시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 이후 버스와 시설 이용객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 유·스퀘어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소비심리 회복 등 일상회복기에 접어들면서 다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2일 유·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버스 이용승객은 전달 대비 약 35% 상당 증가했다.

5월 가정의 달과 나들이철 시즌을 맞아 유동인구가 증가했고,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모임 가능 인원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유·스퀘어는 코로나 확산으로 고속·직행버스 이용객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2년 간 어려움을 겪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공간을 기피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유·스퀘어에 입점해 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 매장들의 매출이 평년 대비 70% 이상 감소하는 등 타격을 면치 못했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스퀘어는 올해 4월 한 달간 문화관을 휴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5월부터 할리우드 대작인 ‘닥터스트레인지2’와 국내 영화 ‘범죄도시2’ 등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유·스퀘어를 찾는 이용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 화정중학교 학생 100여명이 영화 단체관람을 하는 등 단체 이용객의 발길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 방문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유·스퀘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뉴욕스타일의 스테이크 전문점 ‘어나더키친’을 입점시켰던 유·스퀘어는 일상회복에 발맞춰 최근에는 홈인테리어 전문점 ‘모던하우스’, 도시락 전문점 ‘한솥도시락’ 등을 오픈하며 고객 맞이를 위한 새단장을 하고 있다.

유·스퀘어 관계자는 “5월부터는 휴관했던 문화관도 재개관했고 야외무대와 버스킹 장소도 개방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유·스퀘어를 더욱 풍성하게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스퀘어 문화관은 오는 6일까지 동산아트홀에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철수와 영희’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뮤지컬 ‘철수와 영희’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당시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현실과 사랑을 다룬 인기 뮤지컬이다. 공연은 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6시, 공휴일은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전석 티켓 가격은 3만5000원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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