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 광주 ‘울고’ 전남 ‘웃고’
2022년 05월 31일(화) 19:07 가가
광주, 4월 자동차 생산 15.7%↓
전남, 화학제품 생산 6.5% 증가
전남, 화학제품 생산 6.5% 증가
거리두기가 크게 완화된 지난 4월 광주 광공업 생산은 감소하고 전남은 늘어나며 희비가 엇갈렸다.
소비 부문의 경우 광주 백화점들이 시설 투자를 단행하며 대형소매점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전남은 감소했다.
지난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지역 광공업 생산지수(생산액)는 전년 같은 달보다 광주 6.1% 감소, 전남 6.3% 증가했다.
전국 평균 지수는 전년보다 3.3% 증가했으며, 광주는 대전(-13.3%)에 이어 광공업 생산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크게 줄었다.
광주 광공업 생산 감소에는 자동차 산업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4월 광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생산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7% 감소했다.
광주 자동차 생산 감소세(전년 대비)는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지속되고 있다.
석유 관련 생산시설이 여수 등에 몰린 전남은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째 증가해왔다.
지난 4월 전남 화학제품 생산은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화학제품 생산이 2.6% 감소한 것과 대조됐다.
신광현 호남통계청 경제조사과 팀장은 “광주 자동차 생산 감소세는 중국 부품 공급 차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남의 경우 LG화학이 지난해 6월 여수에 증설을 단행하고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이를 원료로 하는 화학제품 단가가 오르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광주가 상승하고 전남은 하락하며 생산 부문과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보다 5.7% 증가한 가운데, 광주는 6.3% 오르고 전남은 3.7% 내렸다.
광주지역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백화점 판매는 전년보다 15.8% 늘고, 대형마트는 7.3% 감소했다. 이같은 백화점 호황은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최근 실내 장식 전문관을 들이는 등 시설 투자를 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생활기반 투자 지표로 꼽히는 건설 수주액의 경우 광주·전남 두 지역 모두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광주는 공공부문 33.6%, 민간부문 43.3% 감소하는 등 전년보다 42.5% 건설 수주액이 감소했다. 전남은 공공 83.4%, 민간 41.5% 등 63.8%가 급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소비 부문의 경우 광주 백화점들이 시설 투자를 단행하며 대형소매점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전남은 감소했다.
지난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지역 광공업 생산지수(생산액)는 전년 같은 달보다 광주 6.1% 감소, 전남 6.3% 증가했다.
광주 광공업 생산 감소에는 자동차 산업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4월 광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생산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7% 감소했다.
광주 자동차 생산 감소세(전년 대비)는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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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호남지방통계청> |
지난 4월 전남 화학제품 생산은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화학제품 생산이 2.6% 감소한 것과 대조됐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광주가 상승하고 전남은 하락하며 생산 부문과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보다 5.7% 증가한 가운데, 광주는 6.3% 오르고 전남은 3.7% 내렸다.
광주지역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백화점 판매는 전년보다 15.8% 늘고, 대형마트는 7.3% 감소했다. 이같은 백화점 호황은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최근 실내 장식 전문관을 들이는 등 시설 투자를 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생활기반 투자 지표로 꼽히는 건설 수주액의 경우 광주·전남 두 지역 모두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광주는 공공부문 33.6%, 민간부문 43.3% 감소하는 등 전년보다 42.5% 건설 수주액이 감소했다. 전남은 공공 83.4%, 민간 41.5% 등 63.8%가 급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