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아시아챔스 5차전 승리
2022년 04월 28일(목) 18:55
필리핀 유나이티드시티 2-0 꺾어
조 2위 멜버른시티에 승점 2점 차

전남드래곤즈가 지난 27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시티와의 ACL 4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뒤 서포터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전남드래곤즈가 서포터즈의 응원에 힘입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5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지난 27일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시티(필리핀·이하 유나이티드)와의 2022 ACL G조예선 5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모두 체력적인 문제 등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해 경기에 나섰다.

전남은 이규혁과 임찬울의 측면 침투를 통한 득점을 노렸지만 앞선 4차전과 마찬가지로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분 유나이티드의 키에런 헤이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전남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경준 감독은 이중민을 빼고 플라나를 투입하면서 골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12분 상대 진영에서 이후권이 공을 뺏어 플라나에게 연결했고, 잠시 뒤 득점이 기록됐다.

전남은 임찬울과 이규혁을 대신해 이석현과 이선걸을 투입해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 이선걸이 올린 크로스를 박인혁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전남이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원정 응원에 나선 서포터즈의 뜨거운 한호 속에 전남은 이번 대회 첫 멀티골과 함께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2위 멜버른시티를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2위 가능성은 남겨놨지만 16강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10개 조 1위 팀이 16강에 진출하고, 동·서아시아 별로 2위팀 중 상위 3개 팀이 남은 6장의 티켓을 가져간다.

전남 전경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다 지쳐있는 상황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AFC(아시아축구연맹)에서 주관하는 ACL 무대는 경험으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크고 소중한 무대이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1%라도 희망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한 것을 경기장 안에서 모두 보여줘야 한다. 전술적인 건 경기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절실하게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은 30일 오후 8시 BG빠툼유나이티드와 2022 ACL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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