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캐스퍼’ 급제동…무슨 일이?
2022년 04월 21일(목) 20:30 가가
상하이 봉쇄로 부품공급 차질…광주글로벌모터스 나흘간 생산 중단
‘경차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잘나가던 ‘캐스퍼’가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로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에 차질이 반복되는 등 ‘급제동’이 걸렸다.
21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따르면 GGM이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캐스퍼의 생산이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중단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상하이가 봉쇄됨에 따라 중국에서 들여오는 ‘에어백 컨트롤 유니트(ACU)’ 공급이 막혔고, 최근 재고가 모두 소진된 것이 원인이다.
GGM이 현재 하루 평균 200여대의 캐스퍼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약 800여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GGM은 하루 생산분량의 부품은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22일 하루간 생산라인을 정상가동에 나서면서 200여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부품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장 다음주부터 생산라인 가동 여부는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앞서 GGM은 이달부터 시간당 생산 대수(UPH)를 현재의 22대 수준에서 25.7대까지 15% 이상 끌어올려 월평균 3900대에서 4500대로 생산능력을 늘렸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마주하게 된 것이다. GGM이 지난해 9월부터 캐스퍼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공장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부품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올해 캐스퍼 누적 생산 5만대를 목표로 설정한 GGM의 계획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GGM 관계자는 “22일 하루는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생산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각도로 방안을 찾고 있어 빠른 시일 내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 올해 누적 5만대 생산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21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따르면 GGM이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캐스퍼의 생산이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중단됐다.
GGM이 현재 하루 평균 200여대의 캐스퍼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약 800여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GGM은 하루 생산분량의 부품은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22일 하루간 생산라인을 정상가동에 나서면서 200여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GGM은 이달부터 시간당 생산 대수(UPH)를 현재의 22대 수준에서 25.7대까지 15% 이상 끌어올려 월평균 3900대에서 4500대로 생산능력을 늘렸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마주하게 된 것이다. GGM이 지난해 9월부터 캐스퍼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공장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GM 관계자는 “22일 하루는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생산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각도로 방안을 찾고 있어 빠른 시일 내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 올해 누적 5만대 생산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