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구 승원건설그룹 회장] 리더의 성공은 정직이 원칙 ‘신뢰경영’ ‘더불어 함께’ 초심 잃지 않고 정진할 것
2022년 04월 20일(수) 18:33
‘옳음’. 김승구(49) 승원건설그룹 회장을 첫 대면한 소감이자 그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이치에 맞는 것, 바르고 옳은 것을 행동할 수 있는 사람.

올해 22년째 승원건설그룹을 이끌어 온 김 회장은 위기와 어려움을 딛고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건설회사에서 근무했던 그는 2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연히 사업을 키워오기까지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김 회장은 “위기가 있을 때마다 정면으로 돌파했다”며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보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신뢰를 지키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정직하게 원칙을 지켜왔다”고 했다. 지금까지 어려움은 늘 있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지만 정직과 원칙, 신뢰를 지키면 어떤 것도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체득한 듯 보였다.

어려울 때 망설이지 않고 본인의 신용을 믿고 도움을 준 협력업체들과 20여 년째 신뢰관계를 유지, 덩달아 함께 발전해온 것을 보면서 ‘신뢰경영’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자주 깨닫게 된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지역 건설업계에서 신뢰기업으로 정평이 자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좌거래도 하지 않고, 매월 말일 결제보다 25일 결제원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명절이면 기일에 앞서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꿈꾼다고 했다. 언제나 고객의 꿈과 행복을 위해 짓는다는 마음으로 살아왔고, 회사가 성장하면 그만큼 지역사회, 직원들과 함께 나누려고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업 초창기 너무 어려웠어요. 그 시절 성공하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죠. 토목과 주택사업 등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여력이 생기면서 그동안 품었던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31일 김승구 회장과 김준원 사장 등 임직원들이 ‘희망 2022 나눔캠페인’ 행사에서 후원금을 전달한 뒤 송귀근 고흥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승원건설그룹은 남다른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직원들의 복리후생 제도에 대한 소문 역시 자자하다. 지역 기업이지만 대기업 수준의 급여는 물론, 자녀 학자금, 의료·경조금 지원, 우수사원 해외연수, 복지포인트 제공, 생일 및 기념일 선물, 기술인 최초 인정 축하금을 비롯해 임직원 자녀 장학금도 신설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0년 앞을 위해서는 나무를 심고, 100년 앞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다”며 “사업을 통해 번 돈은 나의 것이 아니라 회사 발전에 도움을 준 지역사회와 임직원 모두 함께 나눠야 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의 철학과 신념은 선한영향력으로 작용해 직원들에게도 옮겨갔다. 승원건설그룹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며 나눔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진심을 다해 나눌 때 진정한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죠.”

김승구 회장은 “남보다 더 새로운 생각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승원건설그룹을 지켜봐 달라”며 “광주·전남 지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지역 대표 건설사가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을 드러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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