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과 민주시민교육-이재남 광주시교육청 정책국장
2022년 04월 20일(수) 17:23 가가
42년전 군사정권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을 총칼로 억압 했다. 그후 우리는 5·18만행의 아픔을 극복하기위해 노력해 왔다. 그동안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피해보상, 기념사업이라는 큰 방향을 갖고 노력해왔고,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교육영역에서는 12년전 전국의 진보 교육감들이 대거등장하면서 광주5·18, 제주4·3, 대구 2·28, 부산 부마항쟁, 전남 여순사건 등 근현대사의 중요한 시대적 사건을 재조명하여, 민주시민교육의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교육기본법 제2조에는 우리교육의 이념을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추게 하는 것’이라고 적시 하고 있다. 광주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교육 속에서 올곧게 구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첫째, 5·18교육의 공식화이다. 해마다 기념주간이 되면, 모든 학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 한다. 뜻을 기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 부르기, 5·18사적 체험학습 등을 통해 광주항쟁의 의미를 공식적인 행사를 통해 그뜻을 기리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학습꾸러미, 글쓰기, 그림그리기, 퍼즐을 이용한 항쟁과정 이해하기, 5·18열사들과 관계자들의 책을 읽고 독후감쓰기, 사적지 탐방 및 체험하기, 원격연수와 컨텐츠 활용하기, 강사 파견, 각종 전시회등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완성된 5·18민주화운동 고등학교 인정교과서는 가장 의미있는 결과라 할 것이다.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여, 편찬된 이번 교과서는 우선 고등학교에 보급되고 있으며, 공교육과정에서 5.18정신을 공부하게 되었다. 앞으로 급별로 전체 학생이 사용할 수 있게 교과서를 확대 편찬할 예정이며, 전국 학교에 교과서를 보내고 있다.
둘째, 5618교육의 전국화이다. 해마다 5월이면 5월강사단을 조직하여 전국학교에서 요구하는 계기교육강사를 파견하고 있고, 전국 학교의 사적지답사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기위해 교사 강사단을 조직하여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 해 500명 규모로 전국교육청에서 선발한 교원들을 직접 광주로 초청해 숙박을 제공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 국면에서도 4인 1조씩 조별로 편성하여 소규묘 연수를 실시하고, 5.18기록관과 교육관, 5·18기념재단, 사적지 탐방, 연극관람 등을 통해 살아있는 교사교육을 하고 있다.
셋째, 5·18을 넘어 세계시민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다. 비극의 현장을 딛고, 주먹밥 정신으로 부활한 광주 공동체의 희생과 참여, 연대의 정신은 인류보편적 가치이다. 몇년전부터 우리는 광주정신을 세계시민정신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키기위해서 5·18 국제교육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 5월에는 스웨덴의 민주시민교육과 한국의 교육을 비교해보는 스웨덴 초중고 교장선생님 3명과 지방 교육국장을 초대하여 하루종일 포럼을 개최한다.
이제 5·18교육은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에 정식으로 편성되어 후세에게 교육되는 민주주의의 산 교과서가 되었다. 더 나아가 단순한 교육을 넘어서, 체험학습이나 전국적인 연대로 발전하고 있고, 세계시민교육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되고 있다.
셋째, 5·18을 넘어 세계시민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다. 비극의 현장을 딛고, 주먹밥 정신으로 부활한 광주 공동체의 희생과 참여, 연대의 정신은 인류보편적 가치이다. 몇년전부터 우리는 광주정신을 세계시민정신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키기위해서 5·18 국제교육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 5월에는 스웨덴의 민주시민교육과 한국의 교육을 비교해보는 스웨덴 초중고 교장선생님 3명과 지방 교육국장을 초대하여 하루종일 포럼을 개최한다.
이제 5·18교육은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에 정식으로 편성되어 후세에게 교육되는 민주주의의 산 교과서가 되었다. 더 나아가 단순한 교육을 넘어서, 체험학습이나 전국적인 연대로 발전하고 있고, 세계시민교육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