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신용보증재단] 전남대표 출연기관…소기업·소상공인 든든한 버팀목
2022년 04월 20일(수) 16:57 가가
설립 21돌…2020년 보증 규모 5조원 돌파
코로나 소상공인 지원 보증사업 평가 1위
사업실패자 장기연체 채무탕감 캠페인 확대
예비 창업자 등 대상 컨설팅·멘토링 서비스
코로나 소상공인 지원 보증사업 평가 1위
사업실패자 장기연체 채무탕감 캠페인 확대
예비 창업자 등 대상 컨설팅·멘토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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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보는 직접 섬과 오지를 찾아다니며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2월 여수에서 실시한 코로나 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섬 서비스’. |
지난 2001년 7월 본점이 개점한 전남신용보증재단(이하 전남신보)이 올해로 설립 21년째를 맞으면서 전남의 대표 출자·출연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에 이어 보증사업평가 전국 1위, 전남도 출자·출연기관 대상 고객만족도 1위에 올랐다.
순천 본점에서 시작한 재단은 20여 년만에 7개의 지점과 4개 사무소, 자영업종합지원센터를 거느리게 됐다.
◇본점 개점 22년째…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전남신보는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4번째로 출범했다. 어느덧 본점 개점 21년째를 맞은 전남신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4년 세월호 참사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이 벼랑 끝에 몰릴 때마다 안전망 역할을 묵묵이 수행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신속 지원으로 보증사업평가 전국 1위=코로나19로 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해지자 전남신보는 즉각 ‘코로나19 피해극복 프로그램’을 수립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는 종합적인 지원에 앞장섰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신속 심사 TF팀’을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전용 심사서를 개발, 보증기간을 단축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펼쳐 적시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환유예·만기연장 제도를 도입하고, 어쩔 수 없이 폐업하게 된 소상공인의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브릿지 보증’도 출시했다.
그밖에도 전남도정 방향에 발맞춰 ‘전남형 뉴딜기업 특별보증’을 시행해 뉴딜기업의 발굴과 성장에 기여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및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보증상품 공급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증사업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한 재기 지원 확대=전남신보는 소상공인의 채무상환 부담 경감과 경제적 재기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사업실패자의 장기연체 채무를 경감해 주는 ‘특별 채무감면 캠페인’의 확대 시행이 대표적이다. 캠페인을 통해 채무감면율과 감면 대상을 확대, 일시상환 시 연체이자 전액을 감면해 주고 취약계층은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해 준 것이다.
지난 2021년 모두 208개 업체가 14억 원을 감면 받아 재기했다. 실제로 해남군에서 음식점을 7년째 운영하던 김모씨는 전남신보 대출을 이용하던 중 코로나 19 여파로 관광객 감소,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대출 이자가 장기간 연체되며 노심초사하던 김씨는 특별채무감면 제도를 안내 받은 뒤 원금 70%를 감면받았다. 김씨는 “어려운 상황에 채무상환 부담이 컸는데 혜택을 받아 신용을 회복할 수 있었고, 사업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얻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남신보는 실패한 소상공인의 재도전을 위해 단계적으로 재기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회수가능성이 낮은 장기부실채권을 소각하고 재창업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해 향후 재기 자금까지 지원하면서 지난 2021년 모두 51개 업체가 재창업의 기회를 얻었다.
전남신보는 이 같은 노력으로 2년 연속 전국 지역신보 중 재기지원 우수재단으로 선정되고 중소기업벤처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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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보는 지난해 해남군, 해남우리신협 등과 사회적 경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
전남신보는 이 센터를 전남도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2,400명을 시작으로 2021년 말까지 모두 총 1만1,500여 명이 센터를 이용했으며, 센터 이용 소상공인 가운데 약 60%가 매출증가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대면 교육 대신 비대면 교육으로 전면 확대해 매주 지역 소상공인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나서 지난 2020년 289명에 그쳤던 교육 수강인원이 2021년 1,990명에 달했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영업 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센터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온라인 비즈니스 채널 개설과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원스톱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인스타그램·유튜브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가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영상제작 실습교육’이라는 특화교육을 신설했다. 총 150여 명이 수료했으며, 만족도 또한 평균 94.5점으로 매우 높아 올해는 예산을 정식 반영해 교육과정으로 편성했다.
◇소상공인 재도약, 2022년에는 일상 회복에 초첨=2022년 전남신보는 소상공인의 일상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일상회복 특례보증, 비대면 온택트 특례보증, 지자체·금융회사 특별출연 협약보증, 중·저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 상환유예·전액연장 등 신용도에 상관없이 ‘회복 지원 금융 패키지’를 마련했다. ‘충분하게’,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모두 6,3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 2021년 시범 운영한 비대면 보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해 소상공인의 편의성을 증대하고 맞춤형 보증, 상환부담 경감 등 포용적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사업실패자의 경제적 재기를 위해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특별 채무감면 및 채권소각, 재창업 교육, 회생 및 재도전 재기자금 지원 등 채권관리업무를 체계화해 사업실패자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집중한다. 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소상공인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춰 신사업을 발굴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조리과정·커피제조·영상제작 등 실습교육을 통한 소상공인 능력 개발의 스킬업(Skill-Up)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전남신보는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체계 구축, 사회적 책임구현, 업무투명성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노력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현, 소상공인의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