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신 농협 광주지역본부장 “농업 현장 찾아 해결책 모색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
2022년 04월 20일(수) 16:42
동림동 RPC 신축·이전
‘빛찬들 쌀’ 품질 강화
마이데이터·콕뱅크 사업
미래 디지털 고객 확보
농촌융복합산업·청년농 육성

고성신 농협 광주지역본부장.<농협 광주본부 제공>

고성신 농협 광주지역본부장은 올해로 농협에서 30년째 일하며 농업인과 함께 달려왔다.

전남대학교에서 농업기계공학을 전공한 고 본부장은 지난 1992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여수와 영광 등 광주·전남 농사 현장 곳곳을 누볐다.

고 본부장은 올해 취임 첫날 광주 특산물 ‘지산딸기’가 재배되는 북광주농협 조합원 농가를 찾아 농업인의 목소리를 들었다.

같은 날에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 소비지 유통혁신을 위한 실천과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 20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와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가 피해가 발생해왔습니다. 앞으로 풀어 나갈 과제가 많기에 무조건 현장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 본부장은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난해를 계기로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한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농협 광주본부는 ‘빛찬들 농산물 제값 받기’와 ‘디지털 금융 기반 안정적 수익 확보’, ‘고향사랑기부금의 성공적 정착’, ‘농업·농촌 현장과 소통으로 농협 혁신’ 등 네 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해 광주 14개 농협은 광산구 동림동에 광주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를 신축·이전하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한층 현대화된 쌀 가공시설은 광주 농산물 대표 브랜드 ‘빛찬들’ 쌀 품질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 광주본부는 올해 ‘쌀 판매로! 하나로!!’ 운동을 벌이며 빛찬들 쌀 알리기에 나선다.

올해 20㎏ 들이 광주 쌀 20만포가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는 ‘금 한 돈 찾기’ 경품행사를 벌이며 광주 쌀 소비를 촉진하고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 여건에 대비해 미래 수익원을 찾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농협 광주본부는 디지털금융을 기반으로 한 금융사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핀테크’라 불리는 금융정보기술이 발전하고 비대면 영업이 점차 확산하면서 농협을 비롯한 금융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농협 광주본부는 차별화된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관리업)와 ‘콕뱅크’ 등 사업을 통한 미래의 디지털 고객을 확보하겠습니다.”

내년 시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고향사랑기부금법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농정 지원에도 힘을 아끼지 않을 작정이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출향민의 애향심을 북돋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농업인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범 농협 차원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자체가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서 지역 우수 농특산물이 기부금에 대한 답례품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생각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실무추진단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농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활발한 농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고 본부장은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농촌을 지키며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한 농업인에 감사를 전하고 광주 시민들에게는 소중한 자산인 농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부탁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농업·농촌은 우리의 삶에서 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마음 속 고향이며 삶의 근간이 돼온 농업·농촌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농협은 농촌융복합산업과 청년 농업인 육성 등을 통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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