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창간 70주년 축하 특별기고 “70성상 다진 불굴의 의지로 정론의 기치 더 휘날려라”
2022년 04월 20일(수) 02:00 가가
[문순태 소설가·전 광주대교수-한승원 소설가]
“6·25, 4·19, 5·18 고난의 역사와 함께 성장
광주정신의 숨결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길”
“무등산의 기백 품고 태어난 정론지 소명
견제·비판·문화창달 본연의 책무 다하길”
“6·25, 4·19, 5·18 고난의 역사와 함께 성장
광주정신의 숨결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길”
“무등산의 기백 품고 태어난 정론지 소명
견제·비판·문화창달 본연의 책무 다하길”
신문은 역사 속에 살아 숨쉬는 생명체와 같다. 광주일보를 보고 있으면, 이 신문을 위해 혼신을 바쳐온 사람들의 얼굴이 70년 부침의 역사와 함께 꽃잎처럼 스친다. 광주일보는 1952년 이 땅에 자유언론의 기치 아래 그 뿌리를 내렸다.
6·25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굳건하게 착근하여, 4·19와 5·16쿠데타,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역사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풍파를 겪으며 성장했다. 6.25의 폐허 위에서 지역개발을 선도했고 군부독재치하에서는 자유언론 수호를 위해 노력했다. 80년 5월 이후,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시민들과 더불어 아픔을 겪었고 눈물을 흘리면서 오롯이 광주정신을 대변해왔다.
어느덧 거목으로 성장한 광주일보는 이제 명실공히 호남을 대표하는 정론지로 그 위상을 누리고 있다. 사람으로 따져 70세면 자신을 갈고 닦은 역량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경지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미래를 보는 예지로 자신과 사회현실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주체적 자신완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글로벌시대의 언론환경은 놀랄만한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는 넘치는 정보의 바다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가늠할 수 없는 디지털 만능의 영상시대에 살고 있다. 초단위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진정한 가치이고 어떤 삶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인지 분별하기조차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개인과 국가 간의 관계가 무너졌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 신냉전주의적 갈등과 분열로 평화와 통합의 세상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종이 신문이 위기를 맞고 있다. TV 시대에 이어 인터넷 기사가 등장했고 스마트폰을 통한 SNS 유행으로 소위 ‘카드뉴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창간 120년 만에 폐간하기도 했다. 언론학자들은 종이신문이 살아남기 위해 속보성보다 정확성과 진실성에 비중을 두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종이신문의 회생을 위해서는 먼저 인터넷 뉴스의 정보편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좋아하는 정보만을 단편적으로 골라 수용하는 것은 편식처럼 매우 위험하다. 객관적 진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종이신문을 통해 보다 종합적인 정보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종이신문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종이신문만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기록성의 가치 회복이다.
자유언론 정신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일도 중요하다. 최근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결과, 한국은 세계 언론자유 순위가 42위로 30위 가나보다 낮고 28위 리투아니아보다 한참 뒤져있다. 저널리즘 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일그러진 권력 앞에 침묵을 지키거나, 조작·탄압·여론몰이의 도구로 이용당하지 않아야한다. 이제 20대 대통령 취임으로 새 정권이 들어선다.
진정한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자유언론의 가치와 국격에 맞는 언론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야 할 때이다. 보다 엄격한 저널리즘의 잣대로 정치현실을 진단하고 지역민들이 소외감과 상실감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야한다. 선거이후 더욱 극명해진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여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또한 아직 상존하는 인권·민주·환경의 사각지대에 저널리즘의 빛을 밝히는 것도 망각해서는 안된다.
창간 70주년을 계기로 광주일보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과제는 지역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이다. 우리 지역민들이 보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지역개발을 위한 현안들을 새롭게 공론화하고 그 해결책 제시와 결과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우리지역의 힘은 문화에 있다. 한 시대 정치 경제의 총체적 결과는 문화로 나타난다. 전통문화를 잘 지키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여 호남문화의 생명력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보다 중요한 과제는 광주의 자존과 명예를 굳건히 지켜나가는 일이다. 광주는 이제 고유명사적 성격을 넘어 민주성지의 보통명사적 위상을 갖고 있다. “광주는 광주답게”, “광주일보는 광주일보답게” 그 생명력을 살려나가야 한다. 광주정신의 숨결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엄숙하게 역사를 기록하기 바란다.
태초에 말이 있었다. 말(언어)의 집은 몸과 마음이고, 올바른 마음은 정의와 진리를, 입과 혀와 붓을 통해 피력한다. 신문 잡지 방송은 뜻있는 민중의 입과 말의 성찬이 차려진 공론의 광장이다.
인간은 하루라도 신문이나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한 뉴스를 듣고 보지 않고는 살지 못한다. 요즘 독자들은 sns와 댓글 달기로 의사표시를 한다. 신문방송이 들숨이라면 독자와 시청자의 반응은 날숨이다. 들숨과 날숨이 어우러진 것이 우주의 율동이고 그것 없이는 인류 문화 문명의 역사는 창조될 수 없다.
광주 전남지방의 문화 창달과 정론의 선두주자인 광주일보가 창사 70주년을 맞는 날이 2022년 4월 20일이다.
광주에는 언제 보아도 숭엄하고 성스러운 무등산이 있다. 그 산은 높이와 생김새와 기세로 보아, 무리들 사이에서 상대가 없다 하여 무등(無等)이다. 광주일보는 그 무등산의 기백을 품은 정론지로서의 소명을 가지고, 죽어버린 땅에서 라일락이 피어나는 부활의 봄에 태어난 것인데, 새봄에 태어나 새 풀을 먹고 자란 모든 존재들이 그렇듯이 헌걸차게 성장해왔다.
인간의 나이 70세면 얼굴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머리는 은발이 된다. 주름살과 은발은 무단한 것이 아니고, 그가 인간으로서의 어짊과 미래 세상을 예견하는 지혜와, 하늘의 뜻과 땅의 질서를 융합해 살 줄 아는 자비와 사랑의 경륜을 모두 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광주일보의 얼굴에도, 수많은 사업(事業)의 시행으로 인한 주름살이 굵어지고 머리가 희끗희끗해졌다. 수많은 민주화 투쟁의 과정과 5·18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삶을 살면서, 이 지방의 바른 입노릇을 하고 문화 창달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여왔다.
‘사업’(事業)이란 말은 경제적인 이익을 위하여 벌이는 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선비가 성인의 가르침(어짊과 자비와 사랑)에 따라 박해받거나 못 먹고 못 사는 인민들에게 그 가르침을 실행하는 것이 사업이라고 ‘주역’은 기술하고 있다. 모름지기 좋은 사업체는 그 사업을 하늘의 소명으로 알고 베푸는 것이다.
내 주변의 한 뜻있는 이가 말했다.
“세상을 제대로 읽으려면 중앙지는 왼쪽 눈이 밝은 놈 하나와 오른쪽 눈이 밝은 놈 하나를 비교해 보아야 하고, 지방신문은 ‘광주일보’를 읽어야 하네.”
이유를 물으니,
“그 중앙지 중의 하나는 오른쪽 눈이 원시이거나 근시이고, 다른 한 신문은 왼쪽 눈이 실명상태이니까 둘을 비교해 보아야 하네, 그리고, 이 지방 사정은 광주일보가 가장 심도 있고, 올바르게 보도한다 싶으니까.”
신문 방송의 소명 가운데 문화 창달과 그 지방의 미래 비전처럼 중요한 것이 없는데, 그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한 데 감싸 안아 시행해야 한다.
사업은 시시콜콜하다싶은 자잘한 일로부터 시작된다.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려면 현장에서 횡횡하는 말들을 들어 곱씹고, 살펴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은 지방색이 강한 말과 색깔에서 시작된다. 우리의 독특한 사투리 같은 전라도적인 것, 가장 광주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일보는 여러 계층과 장르의 시시콜콜한 문화의 새싹들을 챙긴다.
광주일보가 힘을 기울이는 일 가운데, 기특하다 싶은 것은 해마다 거르지 않는 호남예술제, 3·1절 전국마라톤대회, 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전남 광주지방의 문화와 문명의 사사건건을 부추기고 전파하는 문화매거진 ‘예향’의 꾸준한 발간, 그리고 다양한 문화·예술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두고두고 칭찬해 마땅하다. 그것은 이 지역의 인재들을 발탁하고 세계적인 큰 나무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바야흐로 4차 산업시대, 인공지능, AI등 디지털 시대이다. 글로벌 자본주의 자유 시장경제의 도장되고 있는 부정적인 사회 현상에 대하여, 참신한 감각으로 회춘하는 광주일보는 정론지로서의 견제와 비판 등 언론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해야 한다.
그것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올랐으면서도 요란한 기교를 부리지 않은, 그야말로 믿음직하고 무던한 무등산의 정신이고, 민주성지 광주 전남, 예향 남도지역에 존재하는, 만세에 빛날 문화 창달과 정론지로서의 자부심일 터이다.
어느덧 거목으로 성장한 광주일보는 이제 명실공히 호남을 대표하는 정론지로 그 위상을 누리고 있다. 사람으로 따져 70세면 자신을 갈고 닦은 역량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경지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미래를 보는 예지로 자신과 사회현실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주체적 자신완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유언론 정신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일도 중요하다. 최근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결과, 한국은 세계 언론자유 순위가 42위로 30위 가나보다 낮고 28위 리투아니아보다 한참 뒤져있다. 저널리즘 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일그러진 권력 앞에 침묵을 지키거나, 조작·탄압·여론몰이의 도구로 이용당하지 않아야한다. 이제 20대 대통령 취임으로 새 정권이 들어선다.
진정한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자유언론의 가치와 국격에 맞는 언론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야 할 때이다. 보다 엄격한 저널리즘의 잣대로 정치현실을 진단하고 지역민들이 소외감과 상실감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야한다. 선거이후 더욱 극명해진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여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또한 아직 상존하는 인권·민주·환경의 사각지대에 저널리즘의 빛을 밝히는 것도 망각해서는 안된다.
![]() ![]() |
한승원 소설가 |
지역개발을 위한 현안들을 새롭게 공론화하고 그 해결책 제시와 결과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우리지역의 힘은 문화에 있다. 한 시대 정치 경제의 총체적 결과는 문화로 나타난다. 전통문화를 잘 지키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여 호남문화의 생명력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보다 중요한 과제는 광주의 자존과 명예를 굳건히 지켜나가는 일이다. 광주는 이제 고유명사적 성격을 넘어 민주성지의 보통명사적 위상을 갖고 있다. “광주는 광주답게”, “광주일보는 광주일보답게” 그 생명력을 살려나가야 한다. 광주정신의 숨결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엄숙하게 역사를 기록하기 바란다.
태초에 말이 있었다. 말(언어)의 집은 몸과 마음이고, 올바른 마음은 정의와 진리를, 입과 혀와 붓을 통해 피력한다. 신문 잡지 방송은 뜻있는 민중의 입과 말의 성찬이 차려진 공론의 광장이다.
인간은 하루라도 신문이나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한 뉴스를 듣고 보지 않고는 살지 못한다. 요즘 독자들은 sns와 댓글 달기로 의사표시를 한다. 신문방송이 들숨이라면 독자와 시청자의 반응은 날숨이다. 들숨과 날숨이 어우러진 것이 우주의 율동이고 그것 없이는 인류 문화 문명의 역사는 창조될 수 없다.
광주 전남지방의 문화 창달과 정론의 선두주자인 광주일보가 창사 70주년을 맞는 날이 2022년 4월 20일이다.
광주에는 언제 보아도 숭엄하고 성스러운 무등산이 있다. 그 산은 높이와 생김새와 기세로 보아, 무리들 사이에서 상대가 없다 하여 무등(無等)이다. 광주일보는 그 무등산의 기백을 품은 정론지로서의 소명을 가지고, 죽어버린 땅에서 라일락이 피어나는 부활의 봄에 태어난 것인데, 새봄에 태어나 새 풀을 먹고 자란 모든 존재들이 그렇듯이 헌걸차게 성장해왔다.
인간의 나이 70세면 얼굴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머리는 은발이 된다. 주름살과 은발은 무단한 것이 아니고, 그가 인간으로서의 어짊과 미래 세상을 예견하는 지혜와, 하늘의 뜻과 땅의 질서를 융합해 살 줄 아는 자비와 사랑의 경륜을 모두 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광주일보의 얼굴에도, 수많은 사업(事業)의 시행으로 인한 주름살이 굵어지고 머리가 희끗희끗해졌다. 수많은 민주화 투쟁의 과정과 5·18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삶을 살면서, 이 지방의 바른 입노릇을 하고 문화 창달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여왔다.
‘사업’(事業)이란 말은 경제적인 이익을 위하여 벌이는 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선비가 성인의 가르침(어짊과 자비와 사랑)에 따라 박해받거나 못 먹고 못 사는 인민들에게 그 가르침을 실행하는 것이 사업이라고 ‘주역’은 기술하고 있다. 모름지기 좋은 사업체는 그 사업을 하늘의 소명으로 알고 베푸는 것이다.
내 주변의 한 뜻있는 이가 말했다.
“세상을 제대로 읽으려면 중앙지는 왼쪽 눈이 밝은 놈 하나와 오른쪽 눈이 밝은 놈 하나를 비교해 보아야 하고, 지방신문은 ‘광주일보’를 읽어야 하네.”
이유를 물으니,
“그 중앙지 중의 하나는 오른쪽 눈이 원시이거나 근시이고, 다른 한 신문은 왼쪽 눈이 실명상태이니까 둘을 비교해 보아야 하네, 그리고, 이 지방 사정은 광주일보가 가장 심도 있고, 올바르게 보도한다 싶으니까.”
신문 방송의 소명 가운데 문화 창달과 그 지방의 미래 비전처럼 중요한 것이 없는데, 그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한 데 감싸 안아 시행해야 한다.
사업은 시시콜콜하다싶은 자잘한 일로부터 시작된다.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려면 현장에서 횡횡하는 말들을 들어 곱씹고, 살펴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은 지방색이 강한 말과 색깔에서 시작된다. 우리의 독특한 사투리 같은 전라도적인 것, 가장 광주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일보는 여러 계층과 장르의 시시콜콜한 문화의 새싹들을 챙긴다.
광주일보가 힘을 기울이는 일 가운데, 기특하다 싶은 것은 해마다 거르지 않는 호남예술제, 3·1절 전국마라톤대회, 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전남 광주지방의 문화와 문명의 사사건건을 부추기고 전파하는 문화매거진 ‘예향’의 꾸준한 발간, 그리고 다양한 문화·예술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두고두고 칭찬해 마땅하다. 그것은 이 지역의 인재들을 발탁하고 세계적인 큰 나무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바야흐로 4차 산업시대, 인공지능, AI등 디지털 시대이다. 글로벌 자본주의 자유 시장경제의 도장되고 있는 부정적인 사회 현상에 대하여, 참신한 감각으로 회춘하는 광주일보는 정론지로서의 견제와 비판 등 언론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해야 한다.
그것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올랐으면서도 요란한 기교를 부리지 않은, 그야말로 믿음직하고 무던한 무등산의 정신이고, 민주성지 광주 전남, 예향 남도지역에 존재하는, 만세에 빛날 문화 창달과 정론지로서의 자부심일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