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CL 16강 도전’ 전남 골 침묵에 울다
2022년 04월 19일(화) 19:10
조별리그서 빠툼에 0-2 패
21일 멜버른시티와 3차전
‘첫 16강’에 도전하는 전남드래곤즈가 ACL 2차전서 패배를 기록했다.

전남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2 ACL G조예선 두 번째 경기<사진>에서 BG빠툼유나이티드(이하 빠툼)에 0-2로 졌다.

수비 조직력을 앞세운 전남은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플라나와 박인혁으로 강한 전방 압박을 하며 전반전을 풀어갔다.

빠툼은 전남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면서, 세컨드 볼을 공략했다.

전남은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과 ‘짠물수비’로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남이 박인혁과 한호강을 대신해 공격수 카차라바와 박희성을 투입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후반 5분 빠툼의 차로엔라타나피롬이 왼쪽 측면에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전남이 카차라바와 박희성의 높이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시도했고, 몇 차례 좋은 기회도 만들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빠툼 프라이스완의 헤더가 전남 골망을 흔들면서 0-2가 됐다.

전남은 마지막까지 골 사냥에 나섰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전경준 감독은 “결과는 아쉽다. 하지만 아직 4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2차전 소감을 밝혔다. 또 “(두 경기를 하면서)충분히 해볼만하는 걸 느꼈다. 전남은 단순히 K리그2 팀이 아니다. 작년 수원FC, 포항, 울산, 대구 등 K리그1 팀들을 꺾고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ACL에 출전했다”며 “두 경기에 모든 걸 보여줄 순 없지만 전남이 왜 이곳에 왔는지 증명하겠다”고 16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남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멜버른시티와 같은 경기에서 3차전을 치른다. 경기는 tvN의 OLIVE채널 그리고 TVING,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중계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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