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내리나…정유사 유류세 인하분 즉각 반영
2022년 04월 12일(화) 18:50 가가
정부, 내달 1일부터 30% 내리기로
휘발유 ℓ당 83원·경유 58원 추가 인하 효과
휘발유 ℓ당 83원·경유 58원 추가 인하 효과
천정부지 치솟던 기름값이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하락세로 전환된 국제유가를 따라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가 시행되고, 정유사들이 직영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윳값을 다음달 즉각 인하하기로 하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주유소 기름값이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전국 760여개 직영주유소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ℓ당 각각 83원, 58원씩 일제히 내려갈 전망이다.
정유 4사가 회원사로 있는 대한석유협회는 이날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정책에 따른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연초 급등한 국내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내달 1일부터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83원, 경유는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다만 국내 석유제품의 유통 구조상 정유공장 출하 단계에서부터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약 2주가량의 시차가 걸린다. 정유사들은 재고에 따른 일부 손해를 감수하고 직영주유소의 판매가격에 세금 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전국 주유소 단체인 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취지에 공감하고,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과 주유소 판매가격에 최대한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이 직영주유소 기름값을 즉각 인하하기로 한 상황에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시 하락세는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광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31원 내린 ℓ당 1971.30원을 기록했다. 전남지역도 같은 기간 1.35원 감소한 1990.36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광주가 1889.49원으로 4.5원 내렸다. 다만 전남은 경윳값이 1906.98원으로 오히려 0.95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들어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하락폭을 더 키우면서 뚜렷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광주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64.26원으로 전날보다 2.35원이나 내렸고, 전남지역도 1.08원 내린 1984.1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광주가 1887.08원으로 0.73원 하락, 전남은 1903.56원으로 0.59원 떨어졌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를 따라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랐으나 이후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우하향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국내 경유 가격은 하락세 또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여기에 다음달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가 시행되고, 정유사들이 직영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윳값을 다음달 즉각 인하하기로 하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주유소 기름값이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ℓ당 각각 83원, 58원씩 일제히 내려갈 전망이다.
정유 4사가 회원사로 있는 대한석유협회는 이날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정책에 따른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주유소 단체인 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취지에 공감하고,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과 주유소 판매가격에 최대한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이 직영주유소 기름값을 즉각 인하하기로 한 상황에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시 하락세는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광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31원 내린 ℓ당 1971.30원을 기록했다. 전남지역도 같은 기간 1.35원 감소한 1990.36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광주가 1889.49원으로 4.5원 내렸다. 다만 전남은 경윳값이 1906.98원으로 오히려 0.95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들어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하락폭을 더 키우면서 뚜렷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광주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64.26원으로 전날보다 2.35원이나 내렸고, 전남지역도 1.08원 내린 1984.1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광주가 1887.08원으로 0.73원 하락, 전남은 1903.56원으로 0.59원 떨어졌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를 따라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랐으나 이후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우하향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국내 경유 가격은 하락세 또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