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 무궁무진한 기회…광주·전남 1년 새 1890개 증가
2022년 04월 12일(화) 15:20
중기부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2019년 기준 3만757개…전년비 7% 증가
제조업 비중 광주 31%·전남 46% 최다
전자상거래 업종 2배 ‘껑충’…농업은 감소
호남권 평균 매출·당기순이익 5권역 ‘꼴찌’

■2019년 기준 지역별 1인 창조기업 수.<자료: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 1인 창조기업이 1년 새 189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전자상거래 기업은 2배 넘게 늘어났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지역 1인 창조기업은 광주 1만3721개·전남 1만7036개 등 3만757개로, 전년(2만8867개)보다 6.5%(1890개) 증가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 사업자로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하는 자다. 다만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주점업, 광업, 수도업, 운수업, 금융·보험업 등 32개 업종은 1인 창조기업에서 제외된다.

전국 1인 창조기업은 총 45만8322곳으로 전년(42만7367개)보다 7.2%(3만955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1만2968개에서 1만3721개로, 1년 새 5.8%(753개) 증가했다. 전남은 1만5899개에서 1만7036개로, 7.2%(1137개) 늘었다.

서울(9만6811개)과 경기(10만5318개), 인천(2만299개)을 포함한 수도권 1인 창조기업은 총 22만2428개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48.5%)를 차지했다.

2019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이었다. 1년 새 23.8%(1662개→2058개)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가 12.4%(4490개→5045개)로 뒤를 이었고, 전남은 전국 평균 증가율과 같은 7.2% 늘어났다.

광주 증가율은 5.8%로, 대구(5.6%)와 서울(5.7%)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지역 1인 창조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업종은 제조업이었다.

광주 제조업 1인 기업은 4198개로, 전체 1인 기업의 30.6% 비중을 차지했다. 전남 제조업 비중은 45.9%(7820개)로, 전국 평균 비중(39.3%)보다 높았다.

지역 1인 창조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부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19년 기준 전자상거래 1인 창조기업은 광주 503개·전남 301개 등 804개로, 전년(380개)보다 111.6%(424개) 급증했다. 전국 전자상거래업 창조기업도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농림어업 1인 기업은 광주와 전남 두 지역 모두에서 감소했다.

농림어업 부문은 광주에서 40.6%(32개→19개), 전남은 31.1%(582개→401개) 감소했다.

농림어업 외에 광주지역에서 전년보다 줄어든 1인 창조기업 업종은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864개→772개)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 서비스업(382개→336개)이었다.

전남에서는 창작예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1인 기업이 287개에서 269개로, 6.3%(-18개) 감소했다.

광주·전남 두 지역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업종은 기타 금융지원 서비스였다. 광주는 125.0%(28개→63개), 전남은 300%(2개→8개) 늘었다.

광주·전남을 포함한 호남권 1인 창조기업의 연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국 5개 권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기준 호남권 1인 창조기업의 평균 매출은 2억2260만원으로, 전년(2억2430만원)보다 0.8%(-170만원) 감소했다.

호남권 매출은 전국 평균 2억7690만원을 밑돌고 전국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 보면 평균 매출은 충청권이 3억239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영남권(3억400만원), 수도권(2억6580만원), 강원·제주(2억6050만원) 순으로 높았다.

평균 당기순이익은 충청권이 44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3750만원), 영남권(3580만원), 호남권·수도권(각 26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권 1인 기업 평균 당기순이익은 2810만원에서 2660만원으로, 5.6%(-150만원) 감소했다.

호남권 평균 부채총계는 8950만원에서 1억970만원으로, 22.5%(2020만원) 증가했다.

중기부는 “혁신창업 열기와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에서 기업이 늘어났으며, 특히 전자상거래업 창조기업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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