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기대감에…유통가 ‘매출 회복’ 봄바람
2022년 04월 11일(월) 17:24 가가
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116
2분기 연속 ‘호전’ 전망
거리두기 완화·가정의 달 매출 기대
백화점 지수 150…마트·슈퍼마켓 90
온라인 등과 경쟁 심화로 기준치 밑돌아
2분기 연속 ‘호전’ 전망
거리두기 완화·가정의 달 매출 기대
백화점 지수 150…마트·슈퍼마켓 90
온라인 등과 경쟁 심화로 기준치 밑돌아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59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정부의 코로나19 추가지원책과 사회적 거리두가 완화 등 정책적 효과를 기대함과 동시에 다음달 ‘가정의 달’ 시즌까지 겹치면서 지역 소매·유통업체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감염병으로 인한 온라인 시장 확대 등 경쟁이 심해진다는 점에서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59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분기(101)보다 15포인트 상승한 116로 기준치(100)를 웃돌며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추가 지원정책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등이 소비심리 회복을 이끄는 상황에서 봄철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유통업계의 ‘대목’이라고 불리는 5월 가정의 달 특수 역시 체감경기 호전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영항목별로는 전 항목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수익(116)은 거리두기 완화, 가정의 달 특수 등으로 기준치(100)을 상회했다.
비용전망(117)은 구조조정, 광고비 절감 등 관리비용 축소 계획에 따라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전망(102)은 거리두기 조정 등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재오픈, 상권 활성화 등이 예상되면서 고용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50)은 봄철 야외활동 증가 및 패션제품 구매 경향에 힘입어 고가제품과 골프용품 등 매출증가가 예상돼 전분기 대비 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편의점(100)은 간편식 수요증가와 협업상품의 판매호조 등으로 체감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형마트(90)는 근거리·소량 구매 트렌드 확산과 이커머스, 대형 슈퍼마켓 등과의 경쟁 심화로 전망치가 기준치(100)를 밑돌았고, 슈퍼마켓(90) 역시 가정식 관련 소비증가 및 근거리 쇼핑 선호 등에도 식자재 가격 상승과 중대형 슈퍼마켓 증가에 따른 업계 간 경쟁 심화로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소매·유통업체의 대응방안을 조사한 결과(이하 복수응답) 27.1%가 ‘온라인사업을 강화’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비용절감’(25.4%), ‘가격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25.4%), ‘특별한 대책 없음’(18.6%), ‘배송 경쟁력강화’(13.6%), ‘점포(매장) 리뉴얼’(5.1%) 순이었다.
2분기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당면한 가장 큰 현안 및 애로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소비위축’(33.9%)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물가상승’(23.7%), ‘비용상승’(20.3%), ‘경쟁심화’(10.2%), ‘소비트랜드 변화 대응’(6.8%), ‘유통규제’(6.8%) 등이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추가지원책과 거리두기 완화 등의 정책적 효과와 가정의 달 시즌이 겹치면서 지역 유통업계의 경기 호조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감염병 재확산 우려와 온라인 시장 확대, 유통채널 경쟁 심화 등 업계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체들의 대응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분기(101)보다 15포인트 상승한 116로 기준치(100)를 웃돌며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추가 지원정책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등이 소비심리 회복을 이끄는 상황에서 봄철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유통업계의 ‘대목’이라고 불리는 5월 가정의 달 특수 역시 체감경기 호전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비용전망(117)은 구조조정, 광고비 절감 등 관리비용 축소 계획에 따라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전망(102)은 거리두기 조정 등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재오픈, 상권 활성화 등이 예상되면서 고용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50)은 봄철 야외활동 증가 및 패션제품 구매 경향에 힘입어 고가제품과 골프용품 등 매출증가가 예상돼 전분기 대비 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편의점(100)은 간편식 수요증가와 협업상품의 판매호조 등으로 체감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형마트(90)는 근거리·소량 구매 트렌드 확산과 이커머스, 대형 슈퍼마켓 등과의 경쟁 심화로 전망치가 기준치(100)를 밑돌았고, 슈퍼마켓(90) 역시 가정식 관련 소비증가 및 근거리 쇼핑 선호 등에도 식자재 가격 상승과 중대형 슈퍼마켓 증가에 따른 업계 간 경쟁 심화로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소매·유통업체의 대응방안을 조사한 결과(이하 복수응답) 27.1%가 ‘온라인사업을 강화’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비용절감’(25.4%), ‘가격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25.4%), ‘특별한 대책 없음’(18.6%), ‘배송 경쟁력강화’(13.6%), ‘점포(매장) 리뉴얼’(5.1%) 순이었다.
2분기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당면한 가장 큰 현안 및 애로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소비위축’(33.9%)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물가상승’(23.7%), ‘비용상승’(20.3%), ‘경쟁심화’(10.2%), ‘소비트랜드 변화 대응’(6.8%), ‘유통규제’(6.8%) 등이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추가지원책과 거리두기 완화 등의 정책적 효과와 가정의 달 시즌이 겹치면서 지역 유통업계의 경기 호조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감염병 재확산 우려와 온라인 시장 확대, 유통채널 경쟁 심화 등 업계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체들의 대응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