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항공 국내선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의 광주~제주 노선 이용객은 44만명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25만명)보다 76% 증가했다.

2020년 같은 노선 이용객은 22만명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새롭게 생긴 여수~제주 노선 이용객은 2020년 9만명에서 지난해 16만명으로, 77.8% 뛰었다.

여수에 대한 관광 수요가 늘면서 2020년 새로 진입한 김포~여수 노선 탑승객은 11만명(2020년)에서 28만명(지난해)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김포~광주 노선 이용객도 3만명에서 10만명으로 1년 새 3배 넘게 급증했다.

제주항공 측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여행 수요 확대에 집중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2019년 6개(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제주, 김포~부산)의 국내 정기노선을 운항했지만, 이후 정기노선 4개를 늘려 총 10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말까지 탑승할 수 있는 김포~부산·광주·여수 노선 등 내륙노선과 군산·대구·부산~제주 등 지방공항 출발 제주행 노선에 대해 제주항공 모바일앱으로 구매하면 5% 즉시 할인을, 앱 메시지를 수신 동의하면 7% 할인을 제공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