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그날의 막이 다시 오른다
2022년 04월 10일(일) 19:10
뮤지컬 ‘광주’ 세번째 시즌
15일~5월1일 서울 예술의 전당
다음달 14·15일 광주 공연
윤이건 역 가수 이지훈·배우 조휘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기획 제작된 뮤지컬 ‘광주’.

42년 전 5월 뜨거웠던 그날의 막이 다시 오른다.

뮤지컬 ‘광주’는 지난 2019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광주문화재단이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실제 5월 광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였던 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려 감동을 선사했다. 광주문화재단이 라이브(주), 극공작소 마방진과 함께 제작했으며 당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았다.

뮤지컬 ‘광주’가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윤이건 역 이지훈
특히 이번 시즌은 뮤지컬계에서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주연과 조연을 맡았던 배우들이 바뀌는 등 새롭게 라인업이 완성돼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사는 오는 15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광주’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공연은 오는 5월 1일까지 이어진다.

언급한대로 세 번 째를 맞은 시즌답게 이번에는 일부 주연과 조연 배우들이 바뀌었다. ‘광주’ 서사의 중심에 있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 역을 가수 이지훈, 배우 조휘가 맡는다.

윤이건 역 조휘
이번 시즌은 무엇보다 작품이 광주 5·18을 다루는 소재라는 점에서 시민을 중심으로 좀 더 역할을 부각한다는 점에 방점이 놓여 있다. 초연 당시에는 광주의 아픈 상처를 민간에 침투한 편의대원인 박한수 입장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공감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세 번째 시즌에는 배우 정동화와 신성민이 박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들은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505부대 편의대원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당하는 참상을 목격하며 광주의 진실에 눈을 뜨게 되는 박한수를 연기한다.

여자 메인에는 정화인 역에 문진아와 김나영 배우가 캐스팅됐다. 황사음악사 주인 정화인은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 이밖에 야학교사 문수경 역에 효은, 최지혜가 무대에 오르며 505부대 특무대장 허인구 역으로 박시원, 권동호가 출연한다.

윤이건 역 조휘
아울러 천주교 사제인 ‘오활사제’역으로 이동준이 함께한다. 거리의 철학자 거리 천사 역에 김아영, 김은숙이 캐스팅됐으며 열혈 시민군 이기백 역에 주민진, 장민수가 무대에 선다.

이번 ‘광주’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소시민들의 뜨거운 투쟁, 열사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투쟁가’ 등 웅장한 멜로디가 더해져 그날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할 계획이다.

고선웅 연출은 “군부 정권에 대항하며 평화를 위해 피 흘리며 싸웠던 광주시민들의 분노와 희망을 그려낸 이야기는 한 명의 영웅 서사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일궈낸 숭고함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공연은 오는 5월 14일, 15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2021년 두 번째 시즌 공연은 작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울 LG아트센터,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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