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첫해 광주·전남 ‘프랜차이즈 가맹점’ 1520개 늘었다
2022년 04월 05일(화) 10:40
한식→편의점→카페→치킨집 순 증가
평균 매출 광주 3823만·전남 3393만원↓
치킨집 매출 감소율 전남·광주 최고
광주·전남 카페 매출 2억→1억대로 감소

코로나19 확산 첫해 광주·전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년보다 152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파가 몰린 광주시 동구 충장로 모습.<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생계형 창업의 하나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광주•전남에서 1년 새 1500개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가맹점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대표적 프랜차이즈 업종인 치킨집 평균 매출은 광주·전남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5일 통계청 ‘프랜차이즈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지역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점은 광주 6968개·전남 7274개 등 1만4242개로, 전년(1만2722개)보다 11.9%(152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019년 6234개에서 6968개로, 1년 새 11.8%(734개) 늘어났다. 전남은 6488개에서 7274개로, 12.1%(786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3만4872개로, 전년(21만5188개)보다 9.1%(1만9684개) 증가했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 업종은 ‘체인화 편의점’(광주 1125개·전남 1369개 등 2494개)으로, 프랜차이즈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편의점에 이어 한식 음식점업(광주 904개·전남 973개)과 치킨전문점(광주 787개·전남 933개), 커피 및 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광주 706개·전남 662개) 등 순으로 많았다.

1년 새 가장 많이 증가한 가맹점 업종은 한식 음식점업이었다. 광주에서는 152개(20.2%), 전남은 192개(24.6%)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편의점은 281개, 커피 전문점 218개, 치킨전문점 215개 등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 광주·전남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평균 매출이 1년 새 3000만원 넘게 떨어졌다.

2020년 기준 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1곳당 평균 매출액은 광주 3억477만원·전남 2억8201만원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11.1%(-3823만원)·10.7%(-3393만원) 감소했다.

전국 평균 매출액은 2019년 3억4677만원에서 3억1617만원으로, 8.8%(-3060만원) 줄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평균 매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나타낸 지역은 인천(-12.4%)과 세종(-11.7%), 광주(-11.1%), 전남(-10.7%), 제주(-10.5%), 경기(-10.2%) 등 6곳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매출 감소율은 전남과 광주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치킨전문점 평균 매출은 광주 2억1293만원·전남 1억4186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0%(-1605만원)·7.7%(-1177만원) 감소했다.

치킨전문점 매출 감소율은 전남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광주와 전북이 7.0%로 뒤를 이었다.

전국 치킨전문점 매출액은 2억586만원에서 1억9856만원으로, 3.5%(730만원) 감소했다.

전남 치킨집 매출은 경북(1억2947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었다.

광주·전남 커피전문점 평균 매출도 2억원대에서 1년 새 1억원대로 주저 앉았다.

지역 커피전문점 평균 매출액은 광주 1억8170만원·전남 1억7120만원으로, 전년보다 18.7%(-4176만원)·14.4%(-2883만원) 줄었다.

전국 감소율은 14.7%였으며, 광주 감소율은 충북(-19.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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