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여성 ‘개미’들의 힘…지난해 광주·전남 주식 투자자 68만명
2022년 03월 31일(목) 10:45 가가
20대 투자자 10만명 돌파…전년 2배↑
여성 투자자 1년 새 70% 급증한 31만명
최대 상장사 한전, 투자자 매년 15만명 증가
코로나 불안정 속에서 ‘주식’ 재테크 각광
여성 투자자 1년 새 70% 급증한 31만명
최대 상장사 한전, 투자자 매년 15만명 증가
코로나 불안정 속에서 ‘주식’ 재테크 각광
지난해 광주·전남 20대와 여성의 폭발적인 참여로 지역 주식 투자자가 7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최대 상장법인인 한국전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는 한 해 동안 16만명 넘게 늘어난 75만명에 달했다.
지난 31일 한국예탁결제원 광주지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광주·전남 소유자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거주 상장법인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68만5215명으로, 전년보다 51.9%(23만4140명)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안정한 상황에서 재테크 수단이 ‘부동산 투자’에서 ‘주식’으로 넘어가며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공격적으로 주식 거래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 광주·전남 주식 투자자는 31만661명이었지만 이듬해 45만1075명으로, 45.2%(14만414명) 뛰더니 지난해에는 70만명에 육박했다.
주식 투자를 향한 뜨거운 열기는 광주·전남 20대와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지역 20대 주식 투자자는 10만6181명으로, 전년의 2배(100%) 수준으로 뛰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30대(65.5%), 40대(45.2%), 50대(38.5%), 60대(31.6%) 등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대 투자자는 1만8242명(2019년), 5만3082명(2020년), 10만6181명(지난해) 등으로 2년 새 5.8배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광주·전남지역 남성과 여성 모두 투자자 수가 처음으로 각 30만명을 넘겼다.
성별 투자자는 남성 37만4279명·여성 30만923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남성은 39.6%(10만6122명), 여성은 70.4%(12만7710명) 늘며 여성의 증가 폭이 눈에 띄었다.
지역 여성 투자자는 11만5758명(2019년), 18만1529명(2020년), 30만9239명(지난해) 등으로 2년 새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성별 소유자 비중은 남성 54.6%와 여성 45.1%(기타 0.3%)로 나타났지만 소유 주식 수는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 남성 투자자가 소유한 주식 수는 15억372만주로 전체의 61.6%를 차지했지만 여성 비중은 28.1%(6억8636만주)에 그쳤다.
주식 투자자 수가 2만명이 넘는 광주·전남지역 소재 상장법인은 2019년 6개사, 2020년 11개사, 지난해 14개사로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주식 소유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 상장법인은 한국전력이었다.
지난해 한국전력 주식 소유자는 74만6415명으로, 전년(58만2127명)에 비해 28.2%(16만4288명) 증가했다. 2019년 소유자는 43만2306명으로, 매년 15만명 안팎 투자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한전에 이어 코스닥 상장사인 박셀바이오(10만1665명) 소유자가 많았고 금호타이어(9만7461명), 우리종합금융(5만3869명), 대유에이텍(4만1200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소유자 수는 한전, KPX라이프사이언스(4만4796명), 오이솔루션(4만2885명), 박셀바이오(4만1341명), 금호타이어(3만5633명) 순으로 많았다.
이외 지난해 지역 주식 투자자들이 소유한 주식은 24억4184만주 가량으로, 1인당 평균 3563주를 지닌 셈이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식은 2020년 5024주에 비해 29.0%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주식 소유자는 광주 37만5441명·전남 30만8075명으로, 전국에서 각각 2.7%·2.2% 비중을 차지했다. 소유 주식 비중은 광주 2.2%·전남 1.8%였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주식 소유자 가운데 개인이 99.8%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소유 주식 수를 기준으로 해도 개인이 89.8%를 차지했다.
증권시장별로 유가증권이 59.0%(중복 보유 포함), 코스닥이 47.2%, 코넥스가 9.3% 였다.
광주·전남 지역별로 광주 북구가 10만7000명(15.6%)으로 가장 많고, 광산구(14.8%), 서구(12.7%), 순천시(9.2%), 여수시(8.5%)가 뒤를 이었다.
소유 주식 수는 광주 광산구가 3억9534만주(16.2%), 북구(14.1%), 서구(13.8%), 여수시(7.6%), 순천시(7.4%) 순으로 집계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광주·전남지역 최대 상장법인인 한국전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는 한 해 동안 16만명 넘게 늘어난 75만명에 달했다.
지난 31일 한국예탁결제원 광주지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광주·전남 소유자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거주 상장법인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68만5215명으로, 전년보다 51.9%(23만4140명)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 광주·전남 주식 투자자는 31만661명이었지만 이듬해 45만1075명으로, 45.2%(14만414명) 뛰더니 지난해에는 7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지역 20대 주식 투자자는 10만6181명으로, 전년의 2배(100%) 수준으로 뛰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30대(65.5%), 40대(45.2%), 50대(38.5%), 60대(31.6%) 등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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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예탁결제원 광주지원> |
성별 투자자는 남성 37만4279명·여성 30만923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남성은 39.6%(10만6122명), 여성은 70.4%(12만7710명) 늘며 여성의 증가 폭이 눈에 띄었다.
지역 여성 투자자는 11만5758명(2019년), 18만1529명(2020년), 30만9239명(지난해) 등으로 2년 새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성별 소유자 비중은 남성 54.6%와 여성 45.1%(기타 0.3%)로 나타났지만 소유 주식 수는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 남성 투자자가 소유한 주식 수는 15억372만주로 전체의 61.6%를 차지했지만 여성 비중은 28.1%(6억8636만주)에 그쳤다.
주식 투자자 수가 2만명이 넘는 광주·전남지역 소재 상장법인은 2019년 6개사, 2020년 11개사, 지난해 14개사로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주식 소유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 상장법인은 한국전력이었다.
지난해 한국전력 주식 소유자는 74만6415명으로, 전년(58만2127명)에 비해 28.2%(16만4288명) 증가했다. 2019년 소유자는 43만2306명으로, 매년 15만명 안팎 투자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한전에 이어 코스닥 상장사인 박셀바이오(10만1665명) 소유자가 많았고 금호타이어(9만7461명), 우리종합금융(5만3869명), 대유에이텍(4만1200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소유자 수는 한전, KPX라이프사이언스(4만4796명), 오이솔루션(4만2885명), 박셀바이오(4만1341명), 금호타이어(3만5633명) 순으로 많았다.
이외 지난해 지역 주식 투자자들이 소유한 주식은 24억4184만주 가량으로, 1인당 평균 3563주를 지닌 셈이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식은 2020년 5024주에 비해 29.0%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주식 소유자는 광주 37만5441명·전남 30만8075명으로, 전국에서 각각 2.7%·2.2% 비중을 차지했다. 소유 주식 비중은 광주 2.2%·전남 1.8%였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주식 소유자 가운데 개인이 99.8%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소유 주식 수를 기준으로 해도 개인이 89.8%를 차지했다.
증권시장별로 유가증권이 59.0%(중복 보유 포함), 코스닥이 47.2%, 코넥스가 9.3% 였다.
광주·전남 지역별로 광주 북구가 10만7000명(15.6%)으로 가장 많고, 광산구(14.8%), 서구(12.7%), 순천시(9.2%), 여수시(8.5%)가 뒤를 이었다.
소유 주식 수는 광주 광산구가 3억9534만주(16.2%), 북구(14.1%), 서구(13.8%), 여수시(7.6%), 순천시(7.4%) 순으로 집계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