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이 건강을 품은 양파를 가까이하자-김성태 농협 전남지역본부 경제지원단 차장
2022년 03월 22일(화) 22:20 가가
‘매일 챙겨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유익한 식재료. 알싸하면서도 단맛이 위를 튼튼하게 하고 해독 작용을 하는 건강 채소.
양파 이야기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양파는 마늘과 더불어 밭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수확하게 되는 대표적인 월동 양념 채소 중 하나이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오랜 시간 동안 농업인의 피와 땀, 그리고 정성을 들여 가꿔야만 상품으로써 제 빛을 보게 되니 그 소중함은 더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올 들어 양파 가격이 급락하며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최근 가락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양파 가격은 상(上)품 기준 ㎏당 400원 내외로 전년 동기 ㎏당 1700원선에 거래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70%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2021년산 저장 양파 물량이 소비지 시장에 꾸준히 출하되고는 있으나 코로나로 인한 소비 둔화의 영향으로 지금은 시장에 출하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3월이면 제주를 시작으로 고흥과 여수, 그리고 4월에는 무안까지 전국 전역에서 2022년산 조생 양파 출하가 줄을 잇게 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2022년산 전국 양파 재배 면적은 1만 7521㏊로 전년도 1만 8532㏊ 대비 약 6% 감소하였다. 그러나 조생 양파로 한정해 보면 재배 면적은 2975㏊로 전년 대비 오히려 1.2%가 증가하였다.
현재 양파 가격 시세와 소비 추이가 이어진다면 2021년산 저장 양파와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2022년산 조생 양파 출하가 중첩되는 4월까지 소비지 시장에서 양파 가격의 약세가 계속 이어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후 중만생종 양파 출하 시기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이 시기 양파 가격의 안정 여부에 농업인을 포함한 모두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이러한 수급 불안 상황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를 비롯한 농업 관련 기관에서도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저장 양파 2만t 물량을 5월 이후 판매하도록 출하 시점을 연기하여 2022년산 조생 양파와 출하 시기가 중첩되지 않게 하는 방안과 더불어 재배 면적이 증가한 제주 조생 양파 44ha를 시장 격리(산지 폐기)하는 수급 대책을 발표하였으며, 농협 경제지주에서도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제휴 카드 할인 및 정부 소비 쿠폰 등을 활용한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남농협은 지난 2월 하나로마트 남악점에서 우리 지역 양파 주산지 조합장들과 함께 소비자들의 양파 소비 확대를 호소하는 소비 촉진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양파 팔아 주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우리 농촌과 양파 산업을 위해 소비자들이 양파 소비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때이다. 소비자들이 몸에 좋은 양파의 유효 성분을 알고 소비 촉진에 앞장서 주시면 어떨까?
양파가 가지고 있는 퀘세틴이라는 성분은 혈관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며 유화아릴 성분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고혈압·동맥 경화 예방에 도움을 주어, 궁극적으로 심장병·뇌졸중 등 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한다. 또한 양파의 크롬 성분은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어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도 기여한다고 한다. 양파가 함유하고 있는 영양 성분은 열에 강해 익히거나 튀겨도 영양 손실이 크지 않아 특히 기름기가 많은 육류와의 궁합이 잘 맞는다. 이쯤 되면 양파의 효능은 너무 무궁무진하여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오죽하면 양파를 ‘식탁 위의 불로초’라고 부를까?
곧 전남 곳곳 양파 주산지에선 햇양파를 수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지막한 구릉선 곳곳의 양파밭에서, 그리고 양파를 싣고 달리는 트럭 안에서, 양파 수확의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지어지도록 오늘, 나부터 하루 한 개 이상 양파를 소비해 보자. 식생활에서 양파를 가까이한다면 건강도 겹겹이 쌓고 농업인뿐 아니라 양파 산업에도 큰 희망을 안겨 줄 것이다.
양파 이야기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양파는 마늘과 더불어 밭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수확하게 되는 대표적인 월동 양념 채소 중 하나이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오랜 시간 동안 농업인의 피와 땀, 그리고 정성을 들여 가꿔야만 상품으로써 제 빛을 보게 되니 그 소중함은 더 말해 무엇하랴.
이러한 수급 불안 상황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를 비롯한 농업 관련 기관에서도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저장 양파 2만t 물량을 5월 이후 판매하도록 출하 시점을 연기하여 2022년산 조생 양파와 출하 시기가 중첩되지 않게 하는 방안과 더불어 재배 면적이 증가한 제주 조생 양파 44ha를 시장 격리(산지 폐기)하는 수급 대책을 발표하였으며, 농협 경제지주에서도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제휴 카드 할인 및 정부 소비 쿠폰 등을 활용한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남농협은 지난 2월 하나로마트 남악점에서 우리 지역 양파 주산지 조합장들과 함께 소비자들의 양파 소비 확대를 호소하는 소비 촉진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양파 팔아 주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우리 농촌과 양파 산업을 위해 소비자들이 양파 소비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때이다. 소비자들이 몸에 좋은 양파의 유효 성분을 알고 소비 촉진에 앞장서 주시면 어떨까?
양파가 가지고 있는 퀘세틴이라는 성분은 혈관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며 유화아릴 성분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고혈압·동맥 경화 예방에 도움을 주어, 궁극적으로 심장병·뇌졸중 등 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한다. 또한 양파의 크롬 성분은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어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도 기여한다고 한다. 양파가 함유하고 있는 영양 성분은 열에 강해 익히거나 튀겨도 영양 손실이 크지 않아 특히 기름기가 많은 육류와의 궁합이 잘 맞는다. 이쯤 되면 양파의 효능은 너무 무궁무진하여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오죽하면 양파를 ‘식탁 위의 불로초’라고 부를까?
곧 전남 곳곳 양파 주산지에선 햇양파를 수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지막한 구릉선 곳곳의 양파밭에서, 그리고 양파를 싣고 달리는 트럭 안에서, 양파 수확의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지어지도록 오늘, 나부터 하루 한 개 이상 양파를 소비해 보자. 식생활에서 양파를 가까이한다면 건강도 겹겹이 쌓고 농업인뿐 아니라 양파 산업에도 큰 희망을 안겨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