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7억원 투입 “꿀벌 모셔라”
2022년 03월 20일(일) 22:40 가가
개체수 감소 심각 양봉농가 지원
‘기자재·구제약품’ 등 10개 사업
‘기자재·구제약품’ 등 10개 사업
장성군이 꿀벌 개체 수 감소로 피해가 큰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발 빠른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장성군은 양봉농가 피해 감소를 위해 추진하는 ‘기자재·구제약품’ 지원 등 10개 사업에 총 사업비 7억1000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양봉 농가는 물론 꿀벌 수분(受粉)에 열매 맺음을 의존하고 있는 농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꿀벌 실종은 장성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꿀벌 감소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장성군이 발 빠르게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벌통 1개(군)에 1만5000여 마리에서 2만여 마리의 꿀벌이 들어 있어야 하지만 전체 1만60군 가운데 60%에 해당되는 6100군의 꿀벌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심각성을 인지한 장성군은 양봉농가에 기자재와 채밀대차를 지원하는 우수봉군 지원사업 추진에 나섰다. 특히 채밀대차 지원은 수평 운반차에 꿀을 뜨는데 필요한 ‘탈봉기·채밀기·발전기·비상 차단기’가 모두 탑재돼 있어 양봉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응애,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 등 꿀벌의 주요 질병 차단에 쓰일 구제약품 보급과 양봉·사양 관련 기술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또 안정적인 채밀 기반 조성을 위해 삼계면 1.8㏊, 북하면 10㏊ 규모 부지에 대표 밀원인 아까시나무를 집중 식재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장성군은 도시 컬러마케팅으로 추진 중인 ‘옐로우시티 장성’의 관광 콘텐츠 확대를 위해 향후 ‘황금빛 꿀’과 ‘노란색 꿀벌’ 이미지를 도시 브랜드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꿀벌 실종으로 고통받는 지역 양봉농가를 아낌없이 지원해 벌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양봉산업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장성군은 양봉농가 피해 감소를 위해 추진하는 ‘기자재·구제약품’ 지원 등 10개 사업에 총 사업비 7억1000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런 꿀벌 실종은 장성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꿀벌 감소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장성군이 발 빠르게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벌통 1개(군)에 1만5000여 마리에서 2만여 마리의 꿀벌이 들어 있어야 하지만 전체 1만60군 가운데 60%에 해당되는 6100군의 꿀벌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또 안정적인 채밀 기반 조성을 위해 삼계면 1.8㏊, 북하면 10㏊ 규모 부지에 대표 밀원인 아까시나무를 집중 식재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장성군은 도시 컬러마케팅으로 추진 중인 ‘옐로우시티 장성’의 관광 콘텐츠 확대를 위해 향후 ‘황금빛 꿀’과 ‘노란색 꿀벌’ 이미지를 도시 브랜드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꿀벌 실종으로 고통받는 지역 양봉농가를 아낌없이 지원해 벌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양봉산업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