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대선 투표 캠페인 # 나는 투표한다. 왜냐하면?
2022년 03월 08일(화) 21:00
나·가족·사회…더 나은 미래를 위해
“경제적 불평등이 없는 사회를”
“지역 실정 맞는 일자리·주거 정책”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됐으면”

이국언 대표

광주일보가 지난 7~8일 진행한 제20대 대선 투표 참여 캠페인 ‘#나는 투표한다. 왜냐하면?’에 참여한 광주·전남지역민들은 한결같이 경제와 일자리,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민의 한 표가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53)대표는 “우리 사회 양극화는 더 심화됐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기성 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고조된 양극화 사회가 짐이 되어서는 안된다. 사회·경제적으로 만연한 양극화가 다음 정부에서는 완화됐으면 한다”며 “경제적 불평등이 우리 자녀들이 꿈꾸는 미래에 장애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최현열 목사
또 광주 온교회 최현열(48) 담임목사는 “‘민심은 천심이고 천심은 나의 한표로 나타난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만큼, 유권자의 기대를 받는 후보가 당선이 됐으면 한다”면서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지도자, 분열되고 찢긴 마음을 위로하고 하나로 이어줄 수 있는 지도자가 선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의 젊은 유권자들은 일자리와 주거정책에 대한 주문이 많았다.

나정화씨
청년 나정화(여·29)씨는 “어려운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노력해도 높은 취업문을 통과하지 못해 결국 지역을 이탈하는 친구들이 지역에서 자리잡고 같이 즐겁게 지내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지역실정에 맞는 일자리와 주거정책이 펼쳐져 청년들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나 씨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취윤 대리
광주은행 정취윤(여·28) 대리는 “입사 초기와 달리 지금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등 일과 일상의 균형을 지키는 ‘워라밸’이 자리잡고 있다. 다음 행정부에서는 주 4일 근무 등 직장인의 만족도가 오를 수 있는 좋은 제도가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보령 사장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안정적인 경제 정책을 소망했다. 광주시 북구에서 무인 밀키트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보령(여·40)씨는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처럼 농수축산물은 물론 월세, 공과금 등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세상에서 모든 고객들과 자영업자가 먹고 사는 것 만큼은 걱정없도록 당선자가 애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성민씨
또 타일 시공 전문가인 박성민(34)씨는 “심각한 고용난에 생계형 창업에 뛰어들거나 거리두기를 틈타 주택 보수를 하려는 이가 늘고 있다”면서 “직장인에 비해 고용과 사회안전망이 불안정한 프리랜서들도 걱정 없이 노동에 전념할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길 원한다”고 요구했다.

주부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했다.

김순영 주부
김순영(59)씨는 “부디 공명정대하고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받는 자가 됐으면 한다. 항상 눈과 귀를 열고 국정 현안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고, 양연심(56)씨는 “다음 정부에서는 청년들이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모습을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 집값 문제 해결,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연심 주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은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주홍 작가
샌드아티스트 주홍(55) 작가는 “권력의 입맛에 맞는 작품만 가능한 세상을 거부한다. 예술은 더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하는 것이며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는 내 표가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또다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세상을 보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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