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스마트공장배움터’ 4차 산업혁명 앞당긴다
2022년 03월 08일(화) 18:35
인공지능 로봇·빅데이터 등
설계부터 유통까지 디지털화
지역 특화산업 공정·기술 체험도

광주스마트공장배움터 탄소중립형 제조라인 모습.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계에 4차 산업혁명 바람을 일으킬 스마트공장(Smart Factory) 배움터가 광주에 문을 열었다.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기업의 스마트화가 시급하다는 점에서 스마트공장으로 시설을 개조하는 것은 물론, 이를 관리하고 운영해야 할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광주스마트공장배움터 개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중소기업 제조 현장에 혁신을 가져오고, 관련 우수 인적자원이 지역에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8일 광주 중진공 호남연수원에서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배움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광주스마트공장배움터 VR 실습실 전경.
이날 행사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지역 중소벤처기업 단체장, 회원사 등이 참석해 스마트공장배움터 개소를 축하하고 기술시연을 참관했다.

스마트공장은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loT) 등을 활용해 상품 설계부터 제조와 유통까지 기업활동 전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한 지능형 공장을 뜻한다.

스마트공장 배움터는 스마트공장 운영을 경험해 중소기업 일선 현장에서 근무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시설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현장 인력양성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실무 교육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스마트공장 내에서 실제 생산품을 제조하며 스마트공장의 구성과 운영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

앞서 중진공은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여에 걸쳐 2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호남연수원 2층에 356㎡ 규모의 광주스마트공장배움터 구축을 진행했다.

광주스마트공장배움터에서는 지역 특화산업이 디지털가전이라는 점에서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생산제품으로 하고 있다. 주요 특징은 최근 경제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탄소중립과 가상현실(VR) 실습이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광주스마트공장배움터 PLC 실습실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시설을 살펴보면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한 교육용 제조라인, 가상현실을 구현한 VR 실습실, PLC실습실 등이다.

우선 탄소중립형 제조라인은 신재생에너지(태양광)를 전력으로 활용해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AI와 AR, EMS 등 최신 스마트공장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VR 실습실은 VR 콘텐츠를 활용해 장비 오퍼레이팅, 유지보수 방법 등의 스마트공장 기술·장비기능을 실습하는 공간이다. PLC 실습실은 1인 1실습 장치를 갖춰 서보모터제어, HMI 제어, 통신연결, loT연동 제어 등 스마트공장 요소기술을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광주스마트공장배움터는 스마트 제조, 디지털 뉴딜을 이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우수한 인적자원을 공급하는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기업의 제조현장 스마트화를 이끌고 호남지역 산업의 혁신과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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