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흑두루미의 날 기념행사…26일~3월 1일 나흘간
2022년 02월 23일(수) 18:50
음악회·전시회·탐조투어
대면·비대면 방식 병행 진행

순천시 흑두루미 국제사진 공모전 대상작, 유형전의 ‘순천만 갯벌위의 환상’.

순천시가 흑두루미의 날(2월 28일)을 맞아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일원에서 ‘2022 순천만 흑두루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순천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228호이자 순천시 시조인 흑두루미 보호를 위해 2월 28일을 흑두루미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순천시가 주최하며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국제두루미재단,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가 후원한다.

올해 기념행사는 26일 오후 3시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제2회 순천만 흑두루미 생명 평화 음악회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순천만 습지 일원에서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순천만 흑두루미 릴레이 탐조 투어를 비롯해 28일 오후 3시 ‘거믄 두루미의 고백’ 공연, 흑두루미 국제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 행사인 제2회 순천만 흑두루미 생명 평화 음악회는 ‘자연과 생명에게 안부를 묻다’를 주제로 박성훈 밴드가 함께 한다.

음악회 이야기 손님으로 순천과 서산 흑두루미 지킴이와 순천 업동저수지 두꺼비 지킴이를 모셔 흑두루미에서 습지생명들로 이야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기간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일까지 흑두루미 희망 메시지를 접수 받아 아카이브 영상을 제작해 28일 순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대면(사전예약)·비대면(온라인) 방식을 병행해 운영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경 없이 하늘길을 따라 남북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흑두루미는 평화의 메신저”라며 “흑두루미 보호를 넘어 생명과 자연,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생존 개체수는 1만6000~1만8000마리로 추정하고 있으며, 순천만에서 매년 34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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