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전남 22개 시·군 중 10곳 고용률 하락
2022년 02월 22일(화) 20:05
통계청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신안 15~64세 고용률 87.5% ‘1위’
무안, 63.2%로, 1.5%P 감소
영암·장흥 증가폭 ‘전국 10위권’
광주 광산구 64.7%·동구 59.5%

<자료:통계청>

지난해 하반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무안이었다. 영암은 전년보다 고용률이 4%포인트 증가하며 4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15~64세 고용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지역은 전남 22개 시·군 중 10개로 집계됐다.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무안이었다. 2020년 하반기 고용률 63.2%에서 지난해 61.7%로, 1.5%포인트가 줄었다. 이 같은 하락세는 2년 연속 지속됐다.

완도(-1.3%포인트)와 고흥(-1.2%포인트), 곡성(-1.0%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영암 고용률은 지난 하반기 74.3%로, 전년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률 증가 폭이 전국 10위권에 드는 전남 시·군운 영암과 장흥(3.7%포인트)이 있었다.

영암 고용률은 66.3%(2017년)→68.3%(2018년)→69.3%(2019년)→2020년 70.3% 등으로 오르며 70%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광주에서 가장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광산구(64.7%)였고, 서구(65.2%), 남구(63.3%), 북구(60.9%), 동구(59.5%)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 시·군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목포(2.3%)였는데, 전년(3.8%)보다는 1.5%포인트 감소했다.

목포 취업자 수는 지난 하반기10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9%(-2100명) 감소했다.

전남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신안(87.5%)은 실업률도 0.2%에 불과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농업, 임업 및 어업 비중이 67.1%에 달하는 신안은 15~64세 고용률이 87.5%로, 전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전남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은 여수는 전년보다 0.1%(-100명) 감소한 14만6900명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취업자가 많은 순천은 14만500명에서 14만5900명으로, 3.8%(5400명) 늘었다.

광주 실업률은 남구(3.2%), 북구(2.9%), 동구·서구·광산구(각 2.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안(71.8%)으로, 전년(48.0%)보다 23.8%포인트나 증가했다.

무안(22.3%)과 곡성(27.1%), 장성(27.2%) 등은 15~29세 고용률이 최하 수준이었다.

광주는 서구(38.1%), 광산구(37.4%), 북구(35.1%), 남구(33.2%), 동구(33.1%) 순으로 높았다.

30~49세 고용률은 장흥이 89.6%로 가장 높았고, 50~64세는 신안(89.5%), 65세 이상은 고흥(69.4%)이 최고 고용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 9개 도의 시 지역 고용률은 60.6%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9개 도 군지역의 고용률(68.1%)도 전년보다 1.1%포인트 올라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의 하반기 고용률은 56.7%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9개 도의 시 지역 실업률은 3.1%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내렸다.

9개 도 군지역의 실업률(1.2%)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9개 도의 시 지역 가운데 근무지 기준 취업자 비중이 거주지 기준보다 낮은 지역은 경기 오산시(-19.7%포인트), 순천시(-10.5%포인트) 등이었다.

해당 지역에 살지만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중이 큰 ‘베드타운’이란 의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