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옛 장흥교도소 체험하세요”
2022년 02월 13일(일) 22:25
‘더 프리즌’ 등 영화 촬영 명소 3월 개방…군민 대상 28일까지 신청 접수

장흥군이 옛 장흥교도소를 활용해 추진하는 정남진장흥예술타운 조성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옛 장흥교도소 모습. <장흥군 제공>

장흥군이 오랫동안 닫혔던 옛 장흥교도소 문을 잠시 열고 현재 모습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옛 장흥교도소를 활용해 추진하는 ‘정남진 장흥예술타운’에 대한 의견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교도소 체험 프로그램은 군민을 대상으로 3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 2회(10시, 14시)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는 안전을 위해 문화관광해설사 인솔 하에 교도소의 역사와 건물 소개를 듣고 내부 둘러보기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2주간 군청 홈페이지를 참고해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패스로 진행하며 한 달의 시범운영 후 추후 연장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1975년 문을 연 읍내 장흥교도소는 2015년 용산면으로 신축 이전하기까지 부지 9만318㎡에 건물 42개 동 규모의 교정시설로 이용됐다.

2019년 장흥군에서 매입했고,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으로 선정돼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정남진장흥예술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옛 장흥교도소는 1970~80년대 풍경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비롯해 한석규·김래원 주연의 ‘더 프리즌’ 등 다수의 작품이 촬영됐다.

장흥군 관계자는 “옛 장흥교도소는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을 위한 용역 중으로 안전상의 이유로 한정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둘러보고 앞으로 조성할 공간에 대한 의견은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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