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CES에서 만나다-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
2022년 02월 02일(수) 04:15 가가
2021년 10월 21일 최초로 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됐다. ‘불발탄’이 됐지만, 대한민국 우주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누리호 발사는 선진국 기술을 모방했던 추격 국가의 종언을 고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사상 유례없이 대한민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상승했다. 원조를 받던 나라가 70여 년 만에 선진국이 됐다. 구호 대신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이다. 이제 우리는 ‘어떠한’ 선진국을 만들어 가야 하는가.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42년간 유지됐던 미사일 지침이 종료됐다. 비로소 추격 국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지 못했던 우주 영토의 문이 열리게 된 것이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다. 우주 시대를 주도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우주산업은 IT, 기계, 소재, AI,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첨단 기술, 다시 말하면 4차 산업혁명의 집약체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이미 시작됐고, 새로운 ‘뉴 스페이스’(new space)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추격과 모방에 익숙했던 기성세대가 새로운 시대의 선봉장이 될 수 없지만, 전환의 시기를 이끌어주는 길라잡이는 될 수 있다.
시대적 대전환의 기로에서 우리나라 기술의 정확한 진단과 평가가 필요하다. 때마침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한 CES 2022에서는 국내 기업의 활약이 돋보였다. 국내 기업 500여 개가 참여한 CES에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여야 위원들, 과기정통부 차관 등 공무원,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다녀왔다.
이번 CES에서 돋보인 분야는 단연, 우주항공 분야였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야외 전시장에 설치된 미국 우주항공기업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 전시관 앞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세계 우주 산업이 3500억 달러 이상, 2040년에는 1조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시에라 스페이스는 민간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투자 가치를 위해 우주항공 분야의 플랫폼 역할을 자처한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우주산업이 기술 강국을 나누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국가의 과감한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CES는 우리나라의, 우리나라에 의한 박람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참여 기업 수만 해도 다른 나라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방역 상황에 위험 수치가 높아진 나라들이 많아졌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인정한 K-방역의 성과에 더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혁신과 새로운 도전이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CES 2022의 스타트업 기업 전시 공간 가운데 서울관이 눈길을 끌었다. 역대 가장 많은 혁신기업 25개사가 참여했는데, 이 중 6개사가 ‘CES 202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 선정됐다.
또한 삼성, SK, 현대, 두산 등 대기업들이 사활을 걸었다고 평가할 정도로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포함한 미래 기술과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선진 국가의 역량이 미래 사회를 상상하고 구현하는 창의와 기획에 있음을 새삼 확인했다.
그 밖에도 광주를 비롯한 대덕 등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도 주목받았다. 특히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로봇 등 디지털·IT 기술을 비롯해 실내광을 응용한 태양광소자 개발 기술, 자율 주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프랑스는 수년 전부터 국가관을 열어 자국의 과학기술을 전시했다고 한다. 서울관의 성과처럼 광주를 비롯한 전국 지역 강소기업들이 부담없이 세계적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관’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이번 CES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의 과학기술 수준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이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향한 공은 정치로 넘어왔다. 대전환의 시대, ‘어떠한’ 정치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민국의 앞날이 달려 있다. 정치의 실력이 중요한 순간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사상 유례없이 대한민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상승했다. 원조를 받던 나라가 70여 년 만에 선진국이 됐다. 구호 대신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이다. 이제 우리는 ‘어떠한’ 선진국을 만들어 가야 하는가.
이번 CES에서 돋보인 분야는 단연, 우주항공 분야였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야외 전시장에 설치된 미국 우주항공기업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 전시관 앞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세계 우주 산업이 3500억 달러 이상, 2040년에는 1조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시에라 스페이스는 민간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투자 가치를 위해 우주항공 분야의 플랫폼 역할을 자처한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우주산업이 기술 강국을 나누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국가의 과감한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CES는 우리나라의, 우리나라에 의한 박람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참여 기업 수만 해도 다른 나라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방역 상황에 위험 수치가 높아진 나라들이 많아졌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인정한 K-방역의 성과에 더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혁신과 새로운 도전이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CES 2022의 스타트업 기업 전시 공간 가운데 서울관이 눈길을 끌었다. 역대 가장 많은 혁신기업 25개사가 참여했는데, 이 중 6개사가 ‘CES 202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 선정됐다.
또한 삼성, SK, 현대, 두산 등 대기업들이 사활을 걸었다고 평가할 정도로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포함한 미래 기술과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선진 국가의 역량이 미래 사회를 상상하고 구현하는 창의와 기획에 있음을 새삼 확인했다.
그 밖에도 광주를 비롯한 대덕 등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도 주목받았다. 특히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로봇 등 디지털·IT 기술을 비롯해 실내광을 응용한 태양광소자 개발 기술, 자율 주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프랑스는 수년 전부터 국가관을 열어 자국의 과학기술을 전시했다고 한다. 서울관의 성과처럼 광주를 비롯한 전국 지역 강소기업들이 부담없이 세계적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관’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이번 CES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의 과학기술 수준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이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향한 공은 정치로 넘어왔다. 대전환의 시대, ‘어떠한’ 정치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민국의 앞날이 달려 있다. 정치의 실력이 중요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