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폴 토머스 앤더슨·리들리 스콧·스티븐 스필버그…거장들의 ‘귀환’
2022년 01월 23일(일) 15:00
새영화 ‘원 세컨드’ ‘리코리쉬 피자’‘하우스 오브 구찌’‘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잇단 개봉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감독부터 흥행의 귀재로 불리는 감독까지,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한 거장들의 새 영화가 잇따라 국내 극장을 찾는다.

중국을 대표하는 거장 장이머우(장예모) 감독은 오는 27일 신작 ‘원 세컨드’를 선보인다.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딸이 영화 시작 전 나오는 뉴스에 등장한다는 소식을 들은 남자가 단 1초라도 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분투하는 여정을 담았다.

앞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최고상인 황금곰상 수상이 유력시됐지만 갑작스럽게 출품과 수상이 취소됐다. 중국 정부가 영화에 나오는 일부 장면을 껄끄러워해 외압을 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 감독은 1988년에도 ‘붉은 수수밭’으로 황금곰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중국 근현대사와 개인의 삶을 엮은 ‘인생’, ‘집으로 가는 길’, ‘홍등’, ‘귀주 이야기’ 등으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칸국제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폴 토머스 앤더슨(PTA)의 ‘리코리쉬 피자’는 다음 달 16일 개봉한다.

1973년 여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진 소년과 불안한 20대를 지나는 여성 사진가의 성장 드라마다. 앤더슨 감독이 어릴 적 목격한 일과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각본을 발전시켰다.

지난달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미국 비평가협회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호평받았다.

앤더슨 감독은 1970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감독이지만 이른바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에서 모두 감독상을 받은 커리어를 자랑한다.

대표작으로 ‘매그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 ‘데어 윌 비 블러드’, ‘마스터’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각각 칸 영화제 3회, 2회 수상에 빛나는 조엘 코언 감독 ‘맥베스의 비극’과 브뤼노 뒤몽 ‘프랑스’가 최근 공개됐다.

유럽 영화제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할리우드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거장들도 신작을 내놨다.

‘백전노장’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탈리아 구찌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룬 ‘하우스 오브 구찌’로 돌아왔다.

레이디 가가, 애덤 드라이버, 자레드 레토, 알 파치노 등 스타 배우들을 앞세웠다.

미국에서 첫 개봉을 한 지 두 달 만에 전 세계적으로 약 1억4600만 달러(약 1730억원) 수익을 내 예상치를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개봉 열흘 만에 약 8만8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할리우드 역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꼽히는 스티븐 스필버그는 첫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개봉했다.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원작인 영화로 주연 배우는 미국의 떠오르는 스타 여배우 레이철 지글러와 앤설 엘고트다.

그러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뮤지컬 영화의 전반적 침체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흥행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 제작비 절반 수준인 약 5800만 달러(670억원)를 벌어들였다.

다만 최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고 평단의 찬사를 얻는 등 작품성만큼은 인정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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