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세종 된 광주·전남 1주일째 300명대 확진
2022년 01월 18일(화) 19:40
목포·무안 확진자 폭증…여수 선원 오미크론 감염 동부권 확산 우려
광주, 요양병원 등서 추가 확진자 쏟아져…전국 신규확진 4천명대

광주 광산구 하남3지구 내 주차타워에 마련된 임시선별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검사를 받고 있다. 임시선별소는 오는 24일까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코로나 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광주·전남에서 우세종으로 뿌리를 내리면서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300명대 아래로 꺾이지 않고 있다. 전파력에서 델타 등 기존 변이 바이러스를 압도하는 탓에 광주와 전남지역 요양병원, 학교, 학원, 공장, 유흥시설, 선원 밀집지 등 다중시설에서의 집단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전남에서는 17개 시군에서 139명이 신규 확진됐다. 목포 57명, 무안 26명, 영암 14명 등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 중인 전남 서남권에 97명의 확진자가 집중됐다. 다름으로는 순천 10명, 나주 6명, 광양 5명, 여수 4명 등이다.

목포에선 어린이집에서 8명이 집단감염됐고, 나머지 확진자들은 대부분 기존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거나 역학관계에 있다.

방역당국은 특히 여수에서 발생한 확진자 4명의 감염경로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목포에 거주하는 선장이 여수를 다녀간 후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됐고 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 선장의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확진된 선원 중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대적으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작았던 전남 동부권에 다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전남도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79명 가운데 고령자를 포함한 모두가 위중증으로 악화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최근의 오미크론발 코로나 확산세를 통제 범위에 두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남에선 이날 오후 2시까지 순천 10명, 여수 3명을 포함해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주에선 지난 17일 하루 동안 184명이 신규 확진됐으며, 18일 오후 2시 현재 137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주에선 최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기존 집단 감염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총 184명이 발생한 지난 17일 기준 동구 요양병원 관련 190명, 광산구 요양시설 관련 129명 등 누적 확진자가 늘어났다.

전국에서는 18일 새벽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072명이 나왔다.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70만102명이 됐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래 2년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2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383명→4165명→4538명→4420명→4193명→3858명→472명으로 하루 평균 약 423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763명, 해외유입이 30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470명, 서울 684명, 인천 17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331명(61.9%)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62명, 전북 147명, 충남 140명, 경남 134명, 경북 129명, 부산 102명, 대전 101명, 강원 94명, 충북 55명, 울산 33명, 세종 21명, 제주 2명 등 총 1432명(38.1%)이다.

지난해 12월 코로나 확진자 폭증 당시 연일 신규 확진자의 70~80%가 수도권에 집중됐으나 새해 들면서 광주·전남을 비롯한 비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비율이 눈에 띄게 올라서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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