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30억 늘어 450억 매출
2022년 01월 06일(목) 19:30
익산시가 올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2만4000t을 기업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이 확정된 곳은 CJ, 하림, 본아이에프 등 기업과 수도권 학교(급식용) 등이다.

이에 따라 익산지역 쌀 공급액은 2019년 315억원에서 21년에는 420억원, 올해는 450억원으로 늘어나 최근 6년간 200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CJ에 햇반용 유기농 원료곡을 공급하는 지자체 중 익산 친환경 쌀은 2019년부터 150여t을 공급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하림의 즉석밥 원료곡을 전량 공급하고 대한민국 최대 죽 식품 업체인 본아이에프(본죽·본도시락)에 ‘탑마루 쌀’<사진>을 공급하는 등 판로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시 노원구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을 연간 300여t 공급한데 이어 올해는 서울시 은평구, 성북구 학교급식에도 공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익산지역 쌀이 주목을 받는 것은 벼 재배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생산단지를 관리한 덕분이다.

품종 지정을 통해 품종 혼입을 최소화하고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포장(품질)심사단을 운영하는 등 최상의 고품질 원료곡을 생산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0.7배에 달하는 3천100ha 규모의 기업 맞춤형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1∼2월 단지 조성 신청·접수를 받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즉석밥 시장의 원료곡을 선점하고 대기업과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 학교급식도 지속해서 공략, 농가가 쌀 판로 걱정 없이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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