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가족 사칭 메신저 피싱 주의하세요-신기현·보성경찰서 벌교파출소 순경
2022년 01월 03일(월) 02:00 가가
“엄마 나 휴대폰 액정이 깨져서 그러는데….” 아들은 엄마 휴대폰으로 액정 수리를 대리 신청해야 한다며 엄마에게 알 수 없는 링크를 보내 이를 설치한 후 아홉 자리의 인증 번호를 보내 달라고 한다.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지만 평소 애지중지하는 아들이 휴대폰이 깨져 급하겠거니 생각하며 아들이 요구한대로 어플을 깔고 인증 번호를 알려 준다. 거기에다 아들은 엄마의 신분증 사진은 물론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까지 필요하다고 한다.
정말 아들의 휴대폰 액정이 깨진 거라면 다행이지만 불행하게도 이는 메신저 피싱이였고, 피싱범들은 이제 피해자의 휴대폰을 원격으로 조종해 계좌이체, 은행 대출, 카드론, 약관 대출 등을 받아 돈을 편취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코로나 사태 등을 이유로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활성화된 상황을 악용해 피해자의 휴대폰을 조종할 수 있는 원격 제어 어플인 팀 뷰어를 통한 메신저 피싱의 수법이다.
팀 뷰어 피싱 관련 피해 사례는 속출하고 있고 피해액 또한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예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첫 번째 모르는 번호로 문자를 받으면 반드시 직접 통화해 신분 확인 하기, 두 번째 메신저를 통한 개인의 신상 정보 전달 절대 금지, 세 번째 상대방이 보낸 출처 불분명의 앱이나 유알엘(URL) 주소는 무조건 클릭하지 않기.
위 세 가지만 지킨다면 메신저 피싱에 노출될 확률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 등을 이유로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활성화된 상황을 악용해 피해자의 휴대폰을 조종할 수 있는 원격 제어 어플인 팀 뷰어를 통한 메신저 피싱의 수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