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무예서 ‘무예제보’ 보물 됐다
2021년 12월 22일(수) 19:50
문화재청, ‘강진 무위사 감역교지’ 등 7건 지정

‘무예제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교과서인 ‘무예제보’(武藝諸譜)와 무위사 잡역을 면제한 국가의 교지 ‘강진 무위사 감역교지’가 각각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최고의 무예기술에 대한 지첨서인 ‘무예제보’와 잡역 면제 교지가 담긴 ‘강진 무위사 감역교지’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예제보’는 문인 관료 한교가 1598년 왕명에 따라 편찬한 무예 교과서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등 전쟁을 치르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군사훈련의 필요성에 따라 간행됐다. 명나라 군대 전술을 참고해 곤봉, 방패, 창, 장검 등 무기의 제조법과 조련술을 담았다.

‘무예제보’는 이후 ‘무예제보번역속집’, ‘무예도보통지’ 등 조선 후기 무예서 간행에 영향을 미쳤다. 초간본은 수원화성박물관과 프랑스 동양어대학 두곳에만 소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예제보’는 국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조선 전기 무예 관련 서적으로 희소성과 역사성이 높다는 평가다.

함께 보물로 지정된 ‘강진 무위사 감역교지’는 1457년(세조 3) 왕이 주요 사찰에 대한 잡역을 축소 또는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의 공식 문서다. 당시 발급된 감역교지 가운데 원본이 전해지는 것은 무위사 교지 외에 ‘예천 용문사 감역교지’ 등 3건이 있다. 이들 3건은 모두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제작된 서적·불상·불화 등 문화재 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대구 용문사 소장 ‘대승기신론소 권하’, ‘초조본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175’, ‘강릉 보현사 모고문수보살좌상’, ‘울산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 등이 국가지정문화재에 포함됐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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