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한반도 평화위해 일할 지도자 선출돼야”
2021년 12월 21일(화) 19:50
21일 기자간담회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사진> 대주교는 “내년 3월 대선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중 대주교는 21일 오전 광주 서구 교구청 1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구장 성탄 메시지 등을 발표했다.

김 대주교는 차기 대선 질문에 대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가 지도자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김 대주교는 “선진국 기준 가운데 하나는 소외계층에 대해 얼마나 존중하고 배려하느냐는 것”이라며 “장애인, 가난한 자, 노약자, 이주민 등에 대해 마음이 따뜻한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주의는 ‘가장 현명하고 양심적인 독재자’를 뽑는다는 역설을 갖고 있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주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외계층에게 희망과 연대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지친 사람들에게,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이 어느 때보다 더욱 간절해졌다”며 “찢긴 마음을 싸매주시는 예수님 마음으로 교회는 집단 이기주의 모습이 아닌 세상에 열려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에 대한 실천도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우리 사회는 이제까지 편리 위주로 달려온 탓에 자신만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며 “대동정신인 광주 정신을 토대로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벌어졌던 학동 참사를 비롯해 학교 왕따 문제 등은 압축성장 폐해와 속도 위주의 행태에서 파생됐다”며 “철학의 빈곤이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문적 소양과 지덕체 등 균형 잡힌 교육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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