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출신 최미정 시인 신작 ‘인공눈물’
2021년 12월 21일(화) 00:15 가가
삶의 다양한 순간 감각적 이미지로 그려
시인은 인공 눈물을 넣지 않고는 가고 있는 세상을 견딜 수 없다고 노래한다. 시인이 상정하는 오늘의 세상은 사막과 같은 세상인 것이다. 눈물이 메말라 인공눈물을 넣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들이 펼쳐지기 때문일 터다.
순천 출신 최미정 시인이 펴낸 신작 시집 ‘인공눈물’(문학들)은 일상의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현실을 특유의 감각적 언어로 풀어낸다. 8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집은 삶의 다양한 순간을 감각적 이미지로 변용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이번 작품집에서 시인은 감각의 미시세계를 펼쳐낸다. 장석원 시인의 표현에 따르면 “극광 같은 이미지”다. ‘무용 無用’에는 이미 죽은 이의 메일 주소를 보며 “간신히 새 나오던 불분명한 미래의 약속”을 떠올리고, 냅킨 위에서 반짝거리는 결석을 보며 “죽은 아이의 젖니”를 연상한다.
“뜻하지 않게 생겨나/ 꼬불꼬불 먼 길을 돌아 나온 수고로움이/ 하얗게 분홍으로 빛난다”, “하얗게 분홍”이라는 표현은 현실에서 불가능하지만, 달리 표현할 수 없는 비유를 특유의 감각적 이미지로 그려낸 것이다.
장석원 시인은 “우리는 최미정이 실현해 낸 색채의 태극적인 변용을 이미지의 마법이라고 부를 것이고, 감각의 영광스러운 승리하고 선언할 것이다”며 “극광 같은 이미지의 향연에 초대된 우리의 몸에 불꽃이 인다”고 평한다.
한편 최미정 시인은 전남대 불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9년 ‘문학들’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시집 ‘검은 발목의 시간’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순천 출신 최미정 시인이 펴낸 신작 시집 ‘인공눈물’(문학들)은 일상의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현실을 특유의 감각적 언어로 풀어낸다. 8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집은 삶의 다양한 순간을 감각적 이미지로 변용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한편 최미정 시인은 전남대 불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9년 ‘문학들’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시집 ‘검은 발목의 시간’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