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문학상 대상 김나비 시인 “지속 가능한 천년 문화유산 시로 남기고 싶었다”
2021년 12월 07일(화) 20:00 가가
제9회 송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나비 시인은 “천년 담양의 문화유산이 과거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현재와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것이기에 이를 시로 남기고 싶었다”며 응모 배경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시간의 배를 타고 있어 문학은 과거의 공간에서 현대로 활자라는 배를 타고 공간 여행을 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수상 소감을 말해 달라.
▲ 11월 한 달 동안은 휴대폰을 손에 달고 살았다. 밥을 먹을 때도 외출할 때도 벨 소리에 촉을 세웠다. 혹여 소식이 왔는데 놓칠까 봐 평소에 받지 않던 모른 전화도 다 받았다. 그러다 수상 소식을 들었는데, 평소 소망했던 문학상이라 너무 기뻤다.
-어떤 작품인가.
▲ 이번 작품들은 ‘돌아보다’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돌아본다는 것은 단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과거를 통해 미래로 나가는 문을 연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선조들의 정신과 얼을 돌아보고, 내 육신의 근간인 부모를 돌아보고 민초들의 삶을 돌아봄으로써 더 나은 앞을 향해 나가는 시를 쓰고자 했다.
-담양 관련 시를 쓰기 위해 특별한 경험이 있었다고 들었다.
▲ 태어난 곳은 전북 장수이지만 대학은 청주(청주대)에서, 대학원은 삼례(우석대)에서 다녔다. 담양과는 큰 인연은 없지만 이번 작품을 쓰기 위해 3년 간 담양을 수도 없이 오갔다. 바람 부는 날도, 눈 내리는 날도 나는 담양을 향해 차를 몰고 있었다. 올 7월과 8월은 담양에 아예 숙소를 정하고 그동안 쓴 글들을 퇴고했다. 글의 소재가 된 장소를 가고 또 가보면서 시를 다듬었다. 숙소 바닥에 시편들을 A4용지로 출력해서 빨래처럼 널어놓고 배열할 순서를 정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원고들이 날아갈까봐 선풍기도 틀지 못하고 종이들을 이쪽저쪽으로 옮겨가며 차례를 정하고 퇴고를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현재 청주에서 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이전에는 방송국에서 구성작가로 근무했지만 결혼과 출산을 하며 직장을 그만뒀다. 대학 졸업 후 다시 유아교육과에 진학하고 임용고시를 통해 서른 네 살에 교사가 됐다. 일과 시를 병행하다 보니 창작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창작 시간을 내려 노력하고 있다.
-문청시절을 어떻게 보냈나.
▲2014년 학습 연구년 교사로 선발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글을 썼다. 당시 ‘현대문학’ 주간을 그만 둔 정진규 시인이 안성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었다. 2년간 청주에서 안성으로 달려가 정 시인에게 시를 배웠다.
-향후 계획은
▲세상의 낮은 곳에서 시라는 돋보기를 들고 멈춰 서서 타인의 아픔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시인이 되고 싶다. 익숙한 것보다는 낯선 것을 향하는 눈을 갖고도 싶다. 낯섦은 불편하지만 그 속에서도 감동을 주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시를 쓰고자 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 11월 한 달 동안은 휴대폰을 손에 달고 살았다. 밥을 먹을 때도 외출할 때도 벨 소리에 촉을 세웠다. 혹여 소식이 왔는데 놓칠까 봐 평소에 받지 않던 모른 전화도 다 받았다. 그러다 수상 소식을 들었는데, 평소 소망했던 문학상이라 너무 기뻤다.
-어떤 작품인가.
▲ 이번 작품들은 ‘돌아보다’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돌아본다는 것은 단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과거를 통해 미래로 나가는 문을 연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선조들의 정신과 얼을 돌아보고, 내 육신의 근간인 부모를 돌아보고 민초들의 삶을 돌아봄으로써 더 나은 앞을 향해 나가는 시를 쓰고자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현재 청주에서 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이전에는 방송국에서 구성작가로 근무했지만 결혼과 출산을 하며 직장을 그만뒀다. 대학 졸업 후 다시 유아교육과에 진학하고 임용고시를 통해 서른 네 살에 교사가 됐다. 일과 시를 병행하다 보니 창작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창작 시간을 내려 노력하고 있다.
-문청시절을 어떻게 보냈나.
▲2014년 학습 연구년 교사로 선발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글을 썼다. 당시 ‘현대문학’ 주간을 그만 둔 정진규 시인이 안성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었다. 2년간 청주에서 안성으로 달려가 정 시인에게 시를 배웠다.
-향후 계획은
▲세상의 낮은 곳에서 시라는 돋보기를 들고 멈춰 서서 타인의 아픔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시인이 되고 싶다. 익숙한 것보다는 낯선 것을 향하는 눈을 갖고도 싶다. 낯섦은 불편하지만 그 속에서도 감동을 주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시를 쓰고자 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