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양림’ 예술가들 발자취 따라 양림동으로
2021년 11월 11일(목) 22:40
인문학축제 ‘굿모닝 양림’…12월까지 강좌·공연
소설가 임철우, 시인 김용택, 배우 정동환 등 참여
‘펭귄의 클래식’ ‘DJ와 함께하는 러브레터’등 다채

‘굿모닝 양림’이 올 연말까지 양림동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행사모습.

김현승 시인, 이강하 화백, 정율성 작곡가…

수많은 예술인들이 거쳐간 양림동은 100여 년 전의 문화와 정취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동네다. 이곳에서는 매년 예술가들이 남긴 발자취를 좇는 인문학축제가 열리고 있다.

광주 근대역사문화의 산실 양림동의 대표적 인문학축제 ‘굿모닝 양림’이 올해 10회를 맞았다. 광주시 남구가 주최하고 남구문화원(원장 이태호)·굿모닝양림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한희원)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12월3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내가 사랑하고 있다면 양림이다’로 양림미술관, 펭귄마을 주무대 등 양림동 일대를 무대로 다채로운 전시·공연·강좌·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전시 프로그램은 ‘양림동의 화가들’(빈집프로젝트), ‘그림·HAND로 본 양림’(펭귄갤러리), ‘골목길 예술가’(양림동 오거리 일원), ‘양림동의 문화인물’ 전(양림동 일원), ‘가을향기 국화가든’(양림오픈스튜디오) 등이다. 앞서 ‘양림마을 아카이브’전과 ‘양림인(陽林人)과 흥학관(興學館) 이야기’ 등이 양림미술관에서 열려 시민들과 만났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 여겨 볼 행사는 펭귄마을 주 무대에서 열리는 인문학 강의다. 첫 번째 강의는 오는 14일(오후 3시) 열리는 김용택 시인의 강의다.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섬진강’, ‘그리운 꽃 편지’, ‘그래서 당신’ 등을 펴낸 김 시인은 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어 오는 20일(오후 3시)에는 연극배우 정동환이 강사로 나서며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의 강연(28일 오후 3시)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강사는 ‘봄날’을 쓴 소설가 임철우(12월 4일)다.

공연은 오는 13일부터 12월 말까지 클래식, 통기타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만날 수 있다.

13일 첫 포문을 여는 공연은 푸른길앙상블(단장 김석중)의 ‘밴드와 추억여행’이며 14일 오후 2시에는 ‘양림동 출신 음악가 정율성, 김태오, 정추, 정근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양림 악성(樂聖) Four Men’ 공연이 펼쳐진다. 무대에는 바리톤 정찬경, 소프라노 김에셀·김선희, 피아노 이유정 등이 오른다.

또 20일 낮 12시에 열리는 ‘가을! 양림을 노래하다’에는 가수 박상민과 양리머스, 박성언밴드, 강서령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미며 21일 오후 3시에는 통기타 가수 미기가 ‘유튜브 랜선여행’을 진행한다. 또 27일에는 에꼴드뮤직이 다양한 클래식 곡을 들려주는 ‘펭귄의 클래식’을 진행하며 12월 11일에는 ‘겨울! 양림팬들과 함께’를 주제로 가수 유현상, 서지오, 민지, 김명환, 설하수 등이 관객과 만난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첫 행사는 13일 오후 3시 양림동 주민들이 양림동 출신의 인물로 분장하고 행진하는 ‘헬로우! 양림퍼레이드’가 양림동 일대에서 펼쳐지며 양림동을 주제로 한 ‘시와 그림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접수받는다. 시상식은 11월 셋째 주에 열릴 예정이며 당선작은 오는 2022년 1월 양림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

또 광주를 대표하는 DJ주광, 문형식이 참여하는 ‘DJ와 함께하는 러브레터’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1년 전 ‘펭귄마을 느린우체국’을 통해 시민들이 보내준 편지와 사연을 소개하는 시간이며, 자신의 셀카를 공개하는 ‘굿모닝! 양림 셀카렐리’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커피쿠폰도 증정한다.

이밖에 ‘누구나 피아니스트’, ‘LED 감성그네’, ‘양림의 시 낭송가’, ‘나도 양림의 화가’, ‘양림의 인물다큐 상영’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의 062-671-7356.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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