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전, 천연염색 가방 ‘실용주의 선언’
2021년 11월 08일(월) 04:00
8~21일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D-Ⅲ’

‘천연염색으로 만나는 가방.’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김명숙 작가를 초청 기획전(8일~21일)을 개최한다. 지난 2010년 ‘천연의 색으로 희망을 담다’를 주제로 열렸던 첫번째 개인전 후 10여년만에 갖는 김 작가의 개인전이다.

‘실용주의 선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천연염색으로 작업한 다양한 가방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무명섬유, 가죽, 대나무 채상 등 다양한 소재를 선택한 후 천연염색과 옻칠을 통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개성있는 가방들을 만들어냈다.

다채로운 색상을 입힌 대나무로 이루어진 작품은 베를 짜듯 얽힌 다채로운 짜임새가 색다른 느낌을 전하며 염색성이 좋은 가죽에 그가 즐겨 사용하는 쪽과 꼭두서니 등 천연염료를 활용해 색감을 입힌 가방들이 인상적이다. 무명천에 소박한 먹 염색을 한 숄더백, 감을 활용한 염색으로 색다른 멋을 보여주는 토트백, 대나무 뿌리 손잡이가 인상적인 숄더백 등도 눈길을 끈다.

그의 작품은 무엇보다 장식을 최소화해 재료와 천연염색이 갖고 있는 매력이 한층 돋보이며 일일이 한 땀 한 땀 새긴 바느질 자국과 세밀한 붓터치가 아날로그 감성을 전한다. 특히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옻칠은 지난한 작업 과정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과정으로 작가의 공력을 느낄 수 있다.

김 작가는 목앤칠, 광주시 규방문화연구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또 랑시공방 대표를 맡고 있으며 천연염색지도사로 활동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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