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도 이제 온라인 경매…aT, 시범 진행
2021년 11월 07일(일) 22:25
강릉축협, 송아지 12마리 경매

강릉축협 생축장 온라인 경매 참여 모습.<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농산물 온라인 경매 거래실적이 전년보다 28% 증가한 2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는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자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온라인 경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파·깐마늘·수박·만감류 등 26개 품목을 대상으로 156억원의 거래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2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축산물 경매를 시범 도입하는 등 계란 등 신규 품목 및 거래참여자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공사와 강릉축협은 지난 10월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온라인 가축 경매를 시범 진행했다.

이번 경매는 생축 경매의 비대면 온라인 경매 가능성을 가늠하는 동시에 판로를 다양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릉축협가 경매에 내놓은 우량송아지 12마리는 총 4522만원에 낙찰됐다.

온라인 경매(eat.co.kr)는 비대면 거래 확산 등 유통변화에 대응하고, 시간 및 유통비용 절감과 함께 가축시장 폐쇄 등 긴급상황 발생 때 공급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경매는 판매사가 aT 온라인 경매시스템에 미리 경매 품목의 사진·영상 등 정보를 등록하고, 구매사가 PC 또는 모바일로 경매에 응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공사는 앞으로 지역 내 우수 판매·구매사 홍보와 지자체 협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영배 농식품거래소 본부장은 “이번 시범경매를 통해 다양한 품목의 거래가 온라인 경매를 통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향후 온라인 경매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유통 핵심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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