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국가장 거센 논란에…靑 “전두환은 일고의 가치 없다”
2021년 10월 28일(목) 22:15
이철희 정무수석 밝혀

지난 8월 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네번째 항소심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참석한 전두환. <광주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정부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2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는 분들도 있던데, 노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도 5·18 관련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차이를 거듭 강조했다.

이 수석은 다만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한다고 해서 이분에 대한 역사적 또는 국민적 평가가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장으로 치르는 것에 대해서 아직 마음으로 용서하지 않는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것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 중 하나”라고 했다.

이 수석은 그런데도 국가장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도는 없다. 대선을 앞두고 고려를 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출신이자 민주화운동을 했기 때문에 그런 배경을 가진 대통령이 이런 조치를 한 것은 국민통합이나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남은 임기 내에 내년 대선을 고려한 남북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남북 관계를 푸는 데 정상회담이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해야 하지만 선거를 위해서 이벤트성 정상회담을 추구하는 일은 단언컨대 없다”며 “이벤트성 남북정상회담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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