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시민들의 삶과 애환 앵글에 담다
2021년 09월 26일(일) 22:10 가가
숲과나눔, 광주 메이홀서
10월 3일까지 사진전
10월 3일까지 사진전
아무도 없는 시골마을에서 홀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할머니, 마스크를 쓰고 홀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청년, 쓰레기 집하장에 버려진 수십만개의 마스크, ‘임대문의’ 종이가 붙어있는 상가, 마스크를 쓰고 부지런히 음식을 만드는 식당 주인.
코로나 19로 달라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사진들은 잠시 멈춰서서 여러 생각을 하게한다. 코로나로 인한 시민들이 삶의 애환과 목소리를 드러내 공유하고, 이를 기록해 후세에 전달하기 위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이 서울과 대구에 이어 광주 메이홀(10월3일까지)에서 열고 있는 전시 ‘숲과나눔 코로나19 사진전시회 -거리의 기술’전이다. 코로나 시대를 ‘함께’ 건너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와 공감의 기록이자 성찰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전시 타이틀 ‘거리의 기술’은 ‘거리 두기’의 기술(技術)이자, ‘코로나19를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기술(記述)한다’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주최측은 전시회의 의도를 잘 구현하기 위해 서울 통의동 보안여관, 대구방천시장 ‘갤러리 토마’ 등 각 도시를 상징하고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장소를 전시 장소로 택했다. 광주 특별전이 열리는 ‘메이홀(May Hall·광주시 동구 문화전당로 23번길 1)’은 광주지역의 대안적 문화공간을 꿈꾸며 민간인들이 만든 비영리 자생공간으로, 공간 이름처럼 오월 항쟁과 노동자의 광장을 상기시킨다.
전시에는 고정남·노순택·박지원·신웅재·오석근·최영진·한금선·강유환·고은희·김경훈·박종권 등 모두 2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광주 전시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리일천·이세현·조현택 작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오석근 작가는 휴대전화로 누군가에 보내준 삶의 풍경을 모니터에 띄운 후 그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한 ‘창밖의 풍경만이 내가 볼 수 있는 세계라면’을 선보이며 신웅재 작가는 문을 닫은 가게 등을 통해 가늠할 수 없는 절망이 담긴 모습을 담은 ‘보이지 않는 위협’을 전시하고 있다.
또 전시와 함께 ‘숲과나눔 코로나19 사진아카이빙’ 책 ‘거리의 기술’(도서출판 풀씨)도 발간됐다. 책에는 출품작가들의 사진 작품과 숲과나눔이 지원한 21개 시민사회단체의 연구 조사 결과물,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미친 영향’도 실렸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이 서울과 대구에 이어 광주 메이홀(10월3일까지)에서 열고 있는 전시 ‘숲과나눔 코로나19 사진전시회 -거리의 기술’전이다. 코로나 시대를 ‘함께’ 건너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와 공감의 기록이자 성찰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전시 타이틀 ‘거리의 기술’은 ‘거리 두기’의 기술(技術)이자, ‘코로나19를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기술(記述)한다’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오석근 작가는 휴대전화로 누군가에 보내준 삶의 풍경을 모니터에 띄운 후 그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한 ‘창밖의 풍경만이 내가 볼 수 있는 세계라면’을 선보이며 신웅재 작가는 문을 닫은 가게 등을 통해 가늠할 수 없는 절망이 담긴 모습을 담은 ‘보이지 않는 위협’을 전시하고 있다.
또 전시와 함께 ‘숲과나눔 코로나19 사진아카이빙’ 책 ‘거리의 기술’(도서출판 풀씨)도 발간됐다. 책에는 출품작가들의 사진 작품과 숲과나눔이 지원한 21개 시민사회단체의 연구 조사 결과물,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미친 영향’도 실렸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