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영화지~ 어디서? 집에서!
2021년 09월 18일(토) 09:00
OTT로 즐기는 영화 6편
액션·드라마…시네마 천국
‘터널’ ‘존레논 비긴즈’…

‘터널’

올해도 역시 추석엔 ‘집콕’이 미덕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5일간의 황금연휴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며 보내야 하는 우리. 그간 보지 못했던 영화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영화관까지 가지 않아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방안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다.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추천 영화 여섯 편을 소개한다.

넷플릭스

◇터널(2016)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에 갇힌 정수. 그가 가진 것은 배터리가 78% 남은 휴대폰과 생수 두 병,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다. 찌그러진 차 안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홀로 남겨진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한편 터널 밖에선 그를 구하기 위해 사고 대책반이 꾸려지지만, 매몰된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는 참담한 상황에 지난한 시간이 이어지고 급기야 그의 생존과 구조를 두고 여론이 분열되기 시작한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영화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제작했으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각각 무너진 터널에 갇힌 정수와 남편의 생환을 기다리는 아내 세현, 그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구조본부 대장 대경으로 열연해 712만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 공감을 선사했다.

‘라라랜드’
◇라라랜드(2016)

미국에서 2016년 뮤지컬 영화로 제작한 ‘라라랜드’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미완성인 서로의 무대를 만들어가며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로맨스 영화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LA, 배우 지망생 미아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은 낯선 도시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향해 나아간다.

제73회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 선정에 이어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됐고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음악상, 주제가상, 여우주연상 등을 휩쓸며 뮤지컬 영화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케이트(2021)

불가사의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암살자가 스스로 정한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목숨 걸고 질주하는 액션 스릴러 영화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암살자 케이트, 하지만 도쿄에서 야쿠자 최고 우두머리를 암살하는 임무에 실패하고 만다. 평소답지 않게 임무에 실패한 그녀는 곧바로 자신이 누군가가 쏜 독에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15시간도 채 남지 않은 죽어가는 몸으로 자신에게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실패를 선물한 타겟이자 아무도 만나지 못한 미스터리한 적을 찾아 나선 케이트, 그녀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존 윅’, ‘아토믹 블론드’의 감독 데이빗 레이치가 제작을 맡았고, ‘클로버필드 10번지’, ‘제미니 맨’의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가 자비 없는 암살자 케이트로 분해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

왓챠플레이

존 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
◇존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2009)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은 어떻게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됐을까? ‘존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는 영국의 전설 비틀즈의 탄생, 그리고 존 레논의 일대기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션이 되기 전, 소년 시절의 존 레논에게 주목하며 비틀즈 결성 초기 과정을 짚어낸다. 멤버들과의 관계, 아내 오노 요코와의 이야기 대신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어머니 줄리아와의 관계를 존 레논의 성장과 엮어 신선함을 더한다. 195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음악영화이기도 하다. 러닝타임 내내 꿈틀거리는 비틀즈의 기운은 팬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칠곡 가시나들(2018)

칠곡군의 인문학과 평생학습을 통해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김재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어느 날 인생은 마스터했지만 한글은 모르는 할머니들을 위한 한글학교가 열리고, 한글은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이 할머니의 집에 찾아가 특별한 수업을 선사한다. 때론 컨닝도 하고, 농땡이도 피워가며 ‘가갸거겨’ 배웠더니 어느새 온 세상이 놀 거리, 볼 거리로 천지삐까리! 눈만 마주쳐도 까르르르, ‘열일곱 가시나’가 된 할머니들은 이제 매일매일 밥처럼, 한 자 한 자 시를 짓게 되는데… 육체는 세월을 비껴갈 수 없지만, 인생 끝자락에서 난생 처음 한글을 배워 매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한글 사랑을 펼치는 할머니들을 만나보자.

‘남매의 여름밤’
◇남매의 여름밤(2019)

현실적인 대사와 구성 위,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여름방학, 중학생 옥주와 초등학생 동주 남매는 아버지 병기를 따라 할아버지 집으로 간다.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의 여름이 시작되고 한동안 못 만났던 고모 미정까지 합세하면서 기억에 남을 온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다지 즐겁지 않은 각자의 사정을 안고 할아버지 집에 모인 ‘두 남매’가 함께하는 일상은 소소하게 즐겁다가 어느 순간 쓸쓸하다. 큰 갈등은 없지만, 이런저런 진통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두 남매의 뜨겁고 서늘한 여름밤. 윤단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4관왕, 제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미래상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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