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완 ‘모태 회귀 욕구’전, 에덴으로 돌아가는 길
2021년 09월 14일(화) 16:50
15일까지 대안예술공간 DDF
광주극장 옆 골목길엔 최근 작은 문화공간들이 들어서고 있다. 동네 서점 ‘소년의 서’를 비롯해 문화공간 ‘산수싸리’가 문을 연 데 이어 바로 얼마전에는 대안예술공간 DDF(광주 동구 충장로 46번길 8-17)가 활동을 시작했다.

‘소년의 서’가 현재의 위치로 이사하기 전 자리했던 곳에 문을 연 DDF(Deep Dark Fantasy)는 젊은 기획자들이 함께 꾸려나가는 곳으로 전시 주제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하승완 작가 초대전은 윈도우 갤러리 형식으로 작품을 배치, 한밤중에도 불을 밝혀 24시간 내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모태 회귀 욕구:전체주의적 욕망에서 노예적 자유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최하얀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전시장에 걸린 ‘마조히스트’ 등의 작품은 에덴에서 추방당한 아담과 하와의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들을 판타지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에덴으로 돌아가는 길은 통제를 벗어난 불꽃이 맹렬하게 타오르는, 환난과 어려움으로 가득 차있는 곳으로 날 것 그대로의 그로테스크한 묘사와 강렬한 색감이 어우러져 관람객의 시선을 강하게 붙잡는다.

조선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하 작가는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예술인지원센터, 대인예술시장 곳간 묘수 2기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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