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공급 1.4배 확대…명절 물가 잡는다
2021년 09월 12일(일) 19:10 가가
계란 한 판 7월 7500원→이달 6533원
조기 27%·밤 18%↓ 13대 품목 하락
마트 쌀 30% 할인 등 가격 안정 행사
조기 27%·밤 18%↓ 13대 품목 하락
마트 쌀 30% 할인 등 가격 안정 행사
추석 명절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17대 성수품 가운데 13개 품목 가격이 지난달 말에 비해 내린 것으로 당국이 파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0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한 ‘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표됐다.
정부는 추석 물가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지난달 26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수립·운영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16대 성수품(쌀 제외) 공급상황을 일일 점검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집중 관리하는 추석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소·돼지·닭고기, 계란, 명태, 물오징어, 갈치, 고등어, 조기, 마른멸치 등 16가지이다.
16대 성수품은 올해 3주 동안 비축·계약물량을 활용하고 수입을 확대하는 등 1.4배 규모로 공급된다. 지난해 대책 때는 2주 동안 평상시보다 1.3배 공급했다.
지난 9일 기준 16대 성수품은 2주 동안 11만5000t 공급되며 당초 누적 공급계획인 10만1000t 대비 114%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비교하면 16대 성수품에 쌀을 포함한 17대 품목 중 13개 가격은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특별 관리 중인 계란 가격은 지난 7월 하순 7500원대였지만 이달 9일 기준 6533원으로, 12.9%(-967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무(-9.1%), 닭고기(-5.2%), 밤(-18.7%), 갈치(-11.6%), 조기(-27.1%)는 지난달 말에 비해 가격이 5% 이상 하락했고, 이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배추 가격은 전년보다 49.0%, 평년보다 14.6% 낮은 안정적 수준이지만 가을장마 영향으로 최근 들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정부는 기상 악화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축물량 1만t을 즉시 방출할 준비를 했다. 계란은 일 300만개 규모 수입란 공급을 지속하며 살처분 보상금 지급과 재입식을 조만간 마무리한다.
주요 수산물인 명태의 경우 정부 비축 6945t을 전량 방출하고 명절 일주일 전에는 할인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기로 했다. 현재 명태 가격은 지난해보다 2.2%, 평년보다 7.9% 높은 수준이다.
명절 수요와 국민지원금 소비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축산물은 도축과 출하 집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도축 물량은 소 8만8000마리, 돼지 141만5000마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9일 기준 소는 계획대비 37.1% 초과한 1만4536t, 돼지는 12.0% 초과한 3만8463t을 공급했다.
정부는 농가가 부담하는 소고기 도축수수료 15만원을 추석 직전인 18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명절 전 소고기 공급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당초 전망한 도축 1만5000마리 규모에서 수수료 면제를 통해 2만2000마리 수준까지 약 47% 늘린다는 방침이다. 소고기 공급량 증가율은 약 7~8%이 될 전망이다.
돼지고기는 이달 셋째 주부터 벨기에산 수입을 재개하는 등 수입을 평년 대비 5% 확대한다. 또 조기 출하와 주말 도축 등을 넓힌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14% 가량 오른 쌀은 기상악화가 겹쳐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형마트와 협력해 추석 기간 동안 쌀 10~30% 할인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외 농축수산물 할인권 지급(할인율 20~30%), 한우·한돈 할인 행사(20%),중소과일 특별 할인판매(10만세트, 20%), 수산물 할인행사(20~30%) 등 체감가격 안정노력도 추석 전까지 지속 추진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0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한 ‘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16대 성수품(쌀 제외) 공급상황을 일일 점검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집중 관리하는 추석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소·돼지·닭고기, 계란, 명태, 물오징어, 갈치, 고등어, 조기, 마른멸치 등 16가지이다.
16대 성수품은 올해 3주 동안 비축·계약물량을 활용하고 수입을 확대하는 등 1.4배 규모로 공급된다. 지난해 대책 때는 2주 동안 평상시보다 1.3배 공급했다.
지난달 30일과 비교하면 16대 성수품에 쌀을 포함한 17대 품목 중 13개 가격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무(-9.1%), 닭고기(-5.2%), 밤(-18.7%), 갈치(-11.6%), 조기(-27.1%)는 지난달 말에 비해 가격이 5% 이상 하락했고, 이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배추 가격은 전년보다 49.0%, 평년보다 14.6% 낮은 안정적 수준이지만 가을장마 영향으로 최근 들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정부는 기상 악화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축물량 1만t을 즉시 방출할 준비를 했다. 계란은 일 300만개 규모 수입란 공급을 지속하며 살처분 보상금 지급과 재입식을 조만간 마무리한다.
주요 수산물인 명태의 경우 정부 비축 6945t을 전량 방출하고 명절 일주일 전에는 할인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기로 했다. 현재 명태 가격은 지난해보다 2.2%, 평년보다 7.9% 높은 수준이다.
명절 수요와 국민지원금 소비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축산물은 도축과 출하 집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도축 물량은 소 8만8000마리, 돼지 141만5000마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9일 기준 소는 계획대비 37.1% 초과한 1만4536t, 돼지는 12.0% 초과한 3만8463t을 공급했다.
정부는 농가가 부담하는 소고기 도축수수료 15만원을 추석 직전인 18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명절 전 소고기 공급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당초 전망한 도축 1만5000마리 규모에서 수수료 면제를 통해 2만2000마리 수준까지 약 47% 늘린다는 방침이다. 소고기 공급량 증가율은 약 7~8%이 될 전망이다.
돼지고기는 이달 셋째 주부터 벨기에산 수입을 재개하는 등 수입을 평년 대비 5% 확대한다. 또 조기 출하와 주말 도축 등을 넓힌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14% 가량 오른 쌀은 기상악화가 겹쳐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형마트와 협력해 추석 기간 동안 쌀 10~30% 할인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외 농축수산물 할인권 지급(할인율 20~30%), 한우·한돈 할인 행사(20%),중소과일 특별 할인판매(10만세트, 20%), 수산물 할인행사(20~30%) 등 체감가격 안정노력도 추석 전까지 지속 추진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