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아동학대 대응 팔 걷었다
2021년 09월 06일(월) 04:00
신고 건수 지난해 비해 70% 증가
홍보영상 전광판·유튜브 등 송출
전담 대응팀 신설·긴급전화 설치

정읍시가 운영중인 아동학대 예방 홍보 전광판.

정읍시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인권 침해와 학대에 대응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정읍시는 최근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감 형성을 위해 아동학대 예방과 권리 보호를 주제로 한 홍보 영상을 만드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정읍시 아동인구 (만18세 이하)는 1만4300여 명이며,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지난해 대비 약 70% 증가했다.

시가 제작한 홍보 영상은 40초 분량으로 지역 내 전광판 2개소(정읍역, 제일고 사거리)와 정읍시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영상은 민법 제915조의 징계권 폐지에 따른 체벌 없는 양육문화 조성과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 촉구, 신고 방법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아동학대 대응 공공화 추진에 맞춰 아동학대 전담 대응팀을 신설하는 등 아동들의 안정적인 성장환경 조성과 권리 향상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아동학대 긴급전화(063-536-1391)를 설치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추는 한편, 피해 아동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 조치를 위해 정읍아산병원을 아동학대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시는 또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아동보호 전담 요원을 배치하고 지역 내 경찰과 협업을 통한 합동 조사 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매년 교육과 캠페인, 학대 위기 아동 조기 발견을 위한 위기 아동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아동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 방지 등 아동의 권익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