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끄자” 빚으로 버티는 사장님
2021년 09월 02일(목) 18:50 가가
상반기 광주·전남 산업 대출금 3조3500억 증가
잔액 40조 돌파…인건비 등 운전자금이 63%
잔액 40조 돌파…인건비 등 운전자금이 63%
올 상반기 광주·전남 산업 대출금이 3조3500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잔액 40조원을 넘겼다. 대출금 절반 이상은 인건비와 재료비 등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운전자금 명목이었으며, 광공업 대출 비중은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광주 24조6511억원·전남 16조2758억원 등 40조92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7조5701억원)보다 8.9%(3조3568억원) 증가했다.
전국 산업 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 1010조7644억원에서 올 들어 1090조5333억원으로, 7.9%(79조7689억원) 늘어났다.
광주는 1년 새 산업 대출금이 22조2816억원에서 24조6511억원으로, 10.6%(2조3695억원)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남 대출잔액은 16조2758억원으로, 1년 전(15조2885억원)보다 6.5%(9873억원) 늘어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산업 대출금 잔액 증가율은 광주가 세종(15.9%), 경기(11.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 연말 이후 올 들어 상반기 동안 광주 1조1381억원·전남 1666억원 등 1조3047억원에 달하는 신규 산업 대출이 발생했다.
광주·전남 신규 산업 대출금 비중을 살펴보니 제조업이 전체의 23.8%(3105억원)로, 가장 많았다. 광업(0.6%·80억원)과 합하면 24.4%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 22.0%(2866억원), 건설업 21.7%(2832억원), 부동산업 14.8%(1933억원), 농업, 임업 및 어업 9.1%(1192억원), 숙박 및 음식점업 6.2%(811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대표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상반기 동안 광주에서는 347억원, 전남에서는 464억원을 새로 대출받았다.
광주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체 대출 가운데 3.0%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전남은 27.9%에 달하는 비중을 나타냈다.
전남은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지난 7월 기준 29.7%로,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남에서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은 전년보다 1만7000명 증가한 25만5000명에 달한다.
올 상반기 들어 중소기업이 생산 설비를 갖추는 데 드는 시설자금은 4798억원(광주 3225억원·전남 1573억원)이 대출됐다.
나머지 운전자금 대출금은 8249억원(광주 8156억원·전남 93억원)으로, 전체 산업 대출금의 63.2%를 차지했다. 인건비나 재료비를 빚으로 충당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상당수라는 뜻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광주 24조6511억원·전남 16조2758억원 등 40조92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7조5701억원)보다 8.9%(3조3568억원) 증가했다.
광주는 1년 새 산업 대출금이 22조2816억원에서 24조6511억원으로, 10.6%(2조3695억원)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남 대출잔액은 16조2758억원으로, 1년 전(15조2885억원)보다 6.5%(9873억원) 늘어났다.
지난 연말 이후 올 들어 상반기 동안 광주 1조1381억원·전남 1666억원 등 1조3047억원에 달하는 신규 산업 대출이 발생했다.
광주·전남 신규 산업 대출금 비중을 살펴보니 제조업이 전체의 23.8%(3105억원)로, 가장 많았다. 광업(0.6%·80억원)과 합하면 24.4% 비중을 차지한다.
자영업자의 대표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상반기 동안 광주에서는 347억원, 전남에서는 464억원을 새로 대출받았다.
광주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체 대출 가운데 3.0%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전남은 27.9%에 달하는 비중을 나타냈다.
전남은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지난 7월 기준 29.7%로,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남에서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은 전년보다 1만7000명 증가한 25만5000명에 달한다.
올 상반기 들어 중소기업이 생산 설비를 갖추는 데 드는 시설자금은 4798억원(광주 3225억원·전남 1573억원)이 대출됐다.
나머지 운전자금 대출금은 8249억원(광주 8156억원·전남 93억원)으로, 전체 산업 대출금의 63.2%를 차지했다. 인건비나 재료비를 빚으로 충당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상당수라는 뜻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